넥슨이 중국에서 자행되고 있는 자사 불법복제 게임물에 대한 대응에 착수했다.
23일 서원일 넥슨 사장<사진>은 자체 개발한 ‘비앤비’와 ‘메이플스토리’의 복제게임이 중국에서 성행하고 있다며 자체 법무팀을 동원, 저작권 소송 등 대응방안 마련에 나섰다고 말했다.
사태의 경중을 감안했을 때 이번 대응은 중국 현지법에 따른 직접적 판매중지 소송과 함께 국제법에 따른 보상요구 등 다각적인 방안이 추진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대응은 특히 한국산 인기게임에 대한 중국측의 무분별한 복제 및 해킹에 대해 어느 정도 차단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가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한편, 넥슨의 ‘비앤비’는 최근 중국 서비스업체인 샨다가 중국내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동시접속자수 70만명을 돌파하는 등 최고의 인기를 누리면서 중국내 ‘복제 표적’이 되고 있다. 특히 중국 현지 최대 메신저업체인 B사가 복제게임을 서비스하면서 파장을 키우고 있다. ‘메이플스토리’ 역시 지난 상하이 ‘차이나조이2004’ 게임쇼에서 원작을 고스란히 도용한 게임이 중국내 자체 개발작으로 둔갑해 선보이면서 한국 업계 관계자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기도 했다.
이진호기자@전자신문, jho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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