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코리아(대표 이명우)가 국내 첫 디지털뉴스룸 사이트로 삼으려던 MBC의 구축 사업이 연기될 전망이다.
22일 MBC의 디지털본부 디지털뉴스룸 팀장인 이재은 위원은 “당초 내년 5∼6월께 1차 구축을 완료할 계획으로 올 6월말 우선협상대상자로 소니코리아를 선정했다”며 “그러나 내부적으로 디지털뉴스룸 구축에 대해 조율할 사항들이 있어 구체적인 일정을 잡지 못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은 “내년에 돼봐야 구체적인 구축 일정을 알 수 있으며 아직 소니코리아와는 계약을 맺지 않았다”고 말했다.
소니코리아측은 이와 관련 “MBC측과 디지털뉴스룸 관련해 업무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소니코리아는 국내 방송용카메라, 스위쳐 등에서 절대강자로 군림해왔으나 디지털뉴스룸 구축에 필수적인 비선형편집기(NLE), 송출서버 등의 분야에선 상대적인 약세를 보여왔다. 따라서 소니측은 이번 MBC를 계기로 국내 디지털뉴스룸 시장은 물론 NLE·송출서버 등의 시장에서 공세로의 전환을 시도할 계획이었다.
관련업체 한 사장은 “디지털뉴스룸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각 장비간 연결키트를 개발해야하는데 소니는 아직 이런 분야에서 약한 편”이라며 “MBC가 요구하는 기능을 소니가 원할하게 소화하지 못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업계에선 소니코리아에게 국내 원군이 될 전망이던 MBC 디지털뉴스룸 구축 사업이 오히려 소니코리아의 구축 능력에 대한 의구심을 증폭시키는 부메랑이 될 가능성을 제기하고 나섰다.
성호철기자@전자신문, hcs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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