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고 무겁다는 이유로 이동전화와의 경쟁에서 밀려났던 위성전화가 오지 여행자나 벽지 근무자 등의 인기를 끌면서 이용자가 다시 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6일 인터넷판에서 보도했다.
1990년대 초 위성전화 이용자들이 급증할 것이라는 기대 속에 여러 회사들이 앞 다퉈 시장에 뛰어들었지만 지상 중개소를 이용한 이동전화로 수요가 몰리면서 위성 전화 회사들은 파산 보호를 신청해야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러나 최근 시장 환경이 바뀌고 있다는 것.
미국 이리듐사의 경우 2001년 4월 사업 개시 후 매년 3만2천명 가량 가입자가 늘면서 지금은 고객 수가 10만명으로 늘어났다. 이 회사는 1999년 법원에 파산보호 신청을 낸 바 있다.
이리듐사와 함께 미국내 양대 위성전화 회사로 꼽히는 글로벌스타의 고객 수도 2001년말 5만8천명에서 2002년말 7만7천명으로 늘었고 지금은 12만명이 넘는다. 이 회사 역시 이리듐사와 마찬가지로 파산보호신청을 내는 등 어려움을 겪었지만 지금은 지질학자와 현장을 누비는 과학자, 장거리를 뛰는 운수업자, 원양어업자 및 고난도의 ’익스트림 스포츠’ 마니아 등 다양한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다.
이리듐사의 9505 제품의 경우 세로 6인치(약 15㎝)에 가로 2.5인치(약 6㎝)에 두께는 2인치(약 5㎝)가 조금 넘고 무게는 13온스(약 370g, 1온스=28. 349g)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다만 단말기 값은 750달러∼1000달러로 여전히 비싼 편이어서 이용자들은 몇 개월 단위로 대여해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밝혔다.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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