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대표 김쌍수)가 세계 최초로 지상파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겸용 휴대폰(일명 지상파DMB폰)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가 독자 표준으로 주도하는 지상파DMB 시장의 조기 안착에 청신호가 켜졌으며 도입을 준비중인 유럽과 중국 시장 개척에도 유리해 졌다. 또 그간 DMB폰 개발을 주도한 삼성전자와 개발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관련기사 7면
LG전자는 휴대폰의 차세대 킬러애플리케이션인 휴대이동방송기능을 지상파DMB서비스로 구현한 휴대폰을 개발, 14일 국내 기술발표회 및 시연회를 가졌다.
LG전자의 신제품은 지난 9월 자체 개발한 지상파DMB용 베이스밴드칩을 사용해 향후 휴대이동방송용 휴대폰 및 칩 시장에서 경쟁력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됐다.
안승권 LG전자 부사장(단말연구소장)은 “신제품의 DMB 원칩(수신부+A/V부) 소비전력은 250mW에 불과해 연속TV재생시간을 (현재 개발된 위성DMB폰의 2시간 보다 긴) 2시간30분 이상을 실현했다”며 “안테나 역시 내장형으로 구현했으며 필요시 수신감도 향상을 위해 착탈식으로 보완했다”고 말했다.
엄민형 KBS DMB팀장은 “지상파DMB의 경우 위성DMB보다 수신기면에서 뒤쳐져있다는 것이 최대 약점이었는데 이를 해결한 획기적인 전기”라고 평가했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 역시 지난달 휴대이동방송기능을 지상파DMB로 구현한 휴대폰 3개 모델을 개발, 자체 시연에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김헌배 삼성전자 상무는 “신제품은 연속TV재생시간이 3시간에 달할 것”이라며 “칩셋은 국내 벤처인 P사와 해외 업체인 F의 제품을 썼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내년 3월까지 지상파와 위성DMB 기능을 원칩화한 통합폰 시제품도 내놓을 계획이다.
성호철기자@전자신문, hcs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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