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11일 정례회의에서 콜금리를 기존 3.5%에서 0.25%포인트 내린 3.25%로 결정했다. 이로써 콜금리는 지난 8월 3.75%에서 3.50%로 인하된 후 석달 만에 다시 하향 조정됐으며 유동성조절대출금리와 총액한도대출금리도 각각 3.0%, 2.0%로 0.25%포인트 인하됐다.
박승 한국은행 총재는 11일 기자회견에서 “물가와 경기 다 불안요인이 있지만 최근 유가와 환율 하락으로 물가에 대한 부담은 다소 덜 수 있게 됐다”며 “우리나라의 경제상황은 4분기에 더 악화되고 내년 1분기에는 더욱 안 좋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경기를 부양하는 게 중요하다”고 인하 배경을 설명했다.
금통위의 이 같은 결정은 애초 동결이 유력시됐던 기존 예상을 뒤엎은 것으로 물가안정보다는 경기부양에 대한 필요성이 더욱 절실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금통위는 △ 소비, 투자, 수출 둔화로 성장의 하방위험이 증대될 우려가 있고 △ 고유가 등 물가 불안 요인은 있지만 근원 인플레이션율이 목표 범위 내에 머물고 있으며 △ 중소기업 자금조달 여건이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는 점 등을 들어 콜금리를 인하한다고 밝혔다.
한편 콜금리 인하가 발표된 11시 이후 국내 증시는 약보합에서 상승세로 반전해 861.45로 이틀째 오름세를 이어갔으며 채권시장도 금리가 하락하는 등 콜금리 인하에 즉각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조인혜기자@전자신문, ih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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