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콤(대표 정홍식)이 이르면 내년 1월께 국내에선 처음으로 유선전화+인터넷+방송에 이동전화 서비스를 결합한 ‘쿼드러블 플레이 서비스(QPS)’를 시작한다.
데이콤의 한 고위 관계자는 10일 “방송위원회가 최근 디지털케이블TV의 기본형 패키지 이용요금을 스카이라이프와 동일한 수준인 월 1만8000원으로 책정하면서 복수종합유선사업자(MSO)의 협상이 급진전돼, 이르면 내년 1월부터 단일 광동축혼합망(HFC)을 이용한 트리플플레이서비스(TPS)를 본격 시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파워콤에 구성된 TPS사업단에 LG텔레콤이 참여해 이동통신을 결합한 QPS도 동시에 상용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데이콤은 우선 SO·MSO와 공동으로 별도 브랜드를 개발해 시장에 선보이고 통합고지서를 발부해 소비자의 현 통신비용을 종전보다 10∼20% 줄일 방침이다. 데이콤 측은 당장 TPS만으로도 평균 7만원에 이르는 인터넷+유선전화+방송 비용을 5만원에서 6만4000원까지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방송과 통신의 결합으로 단일 서비스도 가능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하나로텔레콤도 유선전화+초고속인터넷+브로드밴드TV(방송)에 와이브로와 같은 광대역 무선을 결합한 형태의 QPS를 구상중이며, KT는 유선전화+초고속인터넷+스카이라이프(방송)에 KTF 또는 와이브로를 결합한 QPS를 준비중이다.
QPS는 단일 네트워크를 이용해 유선전화+인터넷+디지털방송을 함께 제공하는 TPS에 이동전화사업자와 제휴해 이동전화까지 번들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현재 북미와 유럽지역에서 상용서비스중이며 미국의 경우 TPS 가입 가정 비율(3.2%)보다 QPS 이용비율(19.6%)이 6배 가까이 높아 상당한 폭발력을 지닌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손재권기자@전자신문, gj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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