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형과 선호 게임 상관관계는?

게이머의 혈액형과 온라인게임 취향에는 어떤 상관관계가 있을까.

 감수성이 풍부한 A형은 스케일이 큰 롤플레잉게임(RPG)을 선호하고 B형은 아기자기한 아케이드게임을 더 좋아한다는 이채로운 조사결과가 나왔다.

 CJ인터넷(대표 송지호)이 운영하는 게임포털 ‘넷마블(http://www.netmarble.net)’이 최근 1주일간 3만5000여명의 유저를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A형 게이머는 35% 이상이 RPG를 즐긴다고 응답했다. 뒤를 이어 전략게임(20%)과 아케이드게임(19%)이 2,3위를 차지했다. RPG는 캐릭터의 성장이 훈련과 경험의 축적에 의해 단계적으로 이루어지는 등 무슨 일이든 꼼꼼하게 열심히 처리하는 A형에게 제격인 셈.

 호기심이 왕성한 행동파에다 자기 주관이 뚜렷하고 모험가 기질이 넘치는 B형 게이머는 의외로 가장 많은 29%가 여성들과 아이들에게 인기 있는 아케이드 게임을 주로 즐긴다고 답했다. 언뜻 B형의 성격과 어울릴 것 같은 RPG 선호도는 15%로 3위에 그쳤다.

 쾌활하고 자신감 넘치는 O형 게이머의 경우, 응답자 중 31%가 바둑·장기 등의 보드게임을 선호하는 게임으로 꼽았으며, 26%는 카드게임을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향적인 O형의 경우 성격상 액션과 1인칭슈팅(FPS) 게임 등 활동성이 큰 게임을 선호할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정적이고 느긋한 게임을 더 즐기고 있는 것이다.

 또 감성적인 성격의 AB형은 A형과 마찬가지로 RPG(22%)를 즐긴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고스톱류의 카드게임(21%)을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진호기자@전자신문, jho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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