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지자체 중 정보화마인드가 가장 앞섰다는 경북도가 ‘유비쿼터스 경북 실현’을 위해 12일 대구전시컨벤션센터(EXCO)에서 ‘u경북’을 선언하고 본격 실행에 들어간다.
지자체가 유비쿼터스를 핵심전략산업으로 채택해 정식으로 선언하고 구체적 실행에 나서기는 이번이 처음.
경북도는 도의 자체 마스터플랜을 근거로 내년부터 2010년까지 u도시 건설을 위한 적정 입지도시 1개 지역씩을 선정, △u문화관광 △u교통 △u환경 △u가정 △u농업 등 시군 특색에 따른 테마별 시범 프로젝트를 병행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북도는 이 같은 선언과 실천을 통해 차세대 신성장동력인 유비쿼터스의 국내 최대 테스트베드로 만든다는 야심찬 계획을 실행할 방침이다.
이의근 경북지사는 이번 선언행사에 대해 “유비쿼터스 도시 건설을 본격적·집중적으로 시작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u경북’이라는 큰 틀 속에서 다양한 정보화시책을 추진하면 그 효과도 배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유비쿼터스-경북전략 심포지엄’의 의미를 △경북 내 유비쿼터스 혁명을 일으키고 △관련산업을 육성하는 것 등으로 요약했다.
경북도는 이번 u경북 선언에 이은 구체적 실천을 위해 당장 내년에 5000만원의 예산을 투입, 도내 지역별·분야별 사업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인터넷 미개통지역에 무인국사 설치를 통한 유비쿼터스 구축에 기반을 둔 도 전역의 인터넷 서비스지역화 △향후 구미를 중심으로 한 유비쿼터스 IT벨트 구축 등 유비쿼터스산업과 인프라의 조기 조성 방침 등도 확정했다.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를 비롯해 임주환 유비쿼터스 IT코리아포럼회장, 인터넷새마을지도자 등 각계 인사들이 참석하는 12일 심포지엄에서 이의근 지사는 선언사를 통해 “유비쿼터스의 핵심기술을 지역산업 첨단화에 접목해 행정과 산업·문화·교육 등 전분야에 걸쳐 삶의 질을 높이자”는 내용을 강조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12일 ‘u경북’ 선언에 이어 ‘유비쿼터스를 구현한 경북의 미래’라는 제목의 영상물을 통해 △전국 최초 원격영상회의 시스템 구축 △사이버 유교박물관 △사이버독도 △인터넷새마을운동 등 디지털 경북에 대한 소개와 유비쿼터스가 구현될 각 분야의 비전소개 및 실천방안을 공유하는 자리를 갖는다.
‘유비쿼터스 구현 전략’이라는 주제 발표를 갖는 조용현 대구가톨릭대 교수(47)는 “경북이 다른 지자체에 비해 유비쿼터스 컴퓨팅 환경이 가장 잘 갖춰진 곳”이라며, “특히 경북 각 지역 성장동력산업을 u자형태로 연결하는 u-IT 벨트도 이번 u경북과 절묘하게 맞아떨어진다”고 말했다.
도는 이번 심포지엄에 앞서 10일부터 12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2004 중소기업 IT화 솔루션 페어’에 유비쿼터스를 체험할 수 있는 ‘경북도 홍보관’을 마련, △유비쿼터스관 △정보화마을관 △투어레이싱관을 운영해 관람객에게 볼거리를 제공중이다.
대구=정재훈기자@전자신문, jhoon@
많이 본 뉴스
-
1
삼성, 첨단 패키징 공급망 재편 예고…'소부장 원점 재검토'
-
2
정보보호기업 10곳 중 3곳, 인재 확보 어렵다…인력 부족 토로
-
3
“12분만에 완충” DGIST, 1000번 이상 활용 가능한 차세대 리튬-황전지 개발
-
4
최상목 “국무총리 탄핵소추로 금융·외환시장 불확실성 증가”
-
5
삼성전자 반도체, 연말 성과급 '연봉 12~16%' 책정
-
6
한덕수 대행도 탄핵… 與 '권한쟁의심판·가처분' 野 “정부·여당 무책임”
-
7
美 우주비행사 2명 “이러다 우주 미아될라” [숏폼]
-
8
日 '암호화폐 보유 불가능' 공식화…韓 '정책 검토' 목소리
-
9
'서울대·재무통=행장' 공식 깨졌다···차기 리더 '디지털 전문성' 급부상
-
10
헌재, "尹 두번째 탄핵 재판은 1월3일"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