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KIPA)이 내년부터 디지털콘텐츠산업 육성에 적극 나선다.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원장 고현진)은 21세기형 고부가가치산업인 디지털콘텐츠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내년부터 국내 콘텐츠 업체들의 △해외진출지원 △산업기반 조성 △우수콘텐츠 발굴 육성 등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소프트웨어진흥원은 지난 10월 소속부처인 정보통신부와 문화콘텐츠 전반을 총괄하고 있는 문화관광부가 ‘문화콘텐츠·디지털콘텐츠 업무협력합의서’를 교환하고 상호협력을 다짐함에 따라 내년에는 디지털콘텐츠산업육성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고 이같은 방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진흥원은 우선 국내 온라인게임업체들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최근 가동에 들어간 온라인게임 글로벌 테스트베드의 해외 마케팅 활동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오는 12월 미국 뉴욕과 LA에서 테스트베드에서 서비스 중인 국산 온라인게임을 소개하고 대회를 펼치는 시티캠페인을 개최한다. 또 국내 업체들이 경쟁력을 갖춘 모바일콘텐츠의 유럽진출을 돕기위해 유럽 이통사들과 협의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진흥원은 산업기반 조성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디지털콘텐츠의 거래 활성화를 위해 상거래 기반시스템을 활용한 디지털콘텐츠 서비스를 확대하고 거래인증 관리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이를 위해 거래인증 세부기술규격서를 마련하고 거래인증기관 지정을 추진하고 표시제도 정착을 위한 홍보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최근 관심을 끌고 있는 e러닝산업 지원을 위해 교육 콘텐츠를 쉽게 찾고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 콘텐츠 라이브러리’를 구축하고 교육콘텐츠에 대한 품질평가모델 개발 및 성공사례를 발굴키로 했다.
진흥원은 새로운 미디어의 등장에 따른 콘텐츠 수요 확대에 대비해 우수 디지털 콘텐츠 발굴에도 힘을 쏟을 방침이다. 게임콘텐츠는 물론 고선명 화질과 입체음향 등 HDTV의 특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영상콘텐츠 개발을 지원, HDTV용 콘텐츠 확대와 디지털TV 보급촉진을 유도키로 했다.
권택민 소프트웨어진흥원 디지털콘텐츠사업단장은 “자본력이 부족한 콘텐츠업체를 위해 정부와 민간이 함께 참여하는 매칭펀드를 활성화하는 등 다양한 지원책을 준비하고 있다”며 “산업지원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 12월말쯤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권상희기자@전자신문, shk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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