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CCTV9의 국내 방송송출 영업을 국가기간방송인 KBS가 직접 나서며 현재까지 전국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절반이상의 송출을 확보했다.
KBS 계열의 복수 방송채널사용사업자(MPP)인 KBS스카이는 태광산업 계열의 복수SO(MSO), 씨앤앰커뮤니케이션, 큐릭스, 온미디어 등 총 67개 SO와 중국 CCTV9의 방송송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KBS스카이는 본사인 KBS의 협조 요청으로 CCTV9의 국내 송출 대행을 맡아 현재 SO 송출 영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BS스카이는 CCTV9가 국내 SO에 50% 이상 송출될 경우 KBS의 해외방송인 KBS월드도 중국내에서 방송할 수 있도록 약속받았기 때문에 KBS 본사가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KBS스카이 한 관계자는 “정연주 KBS 사장까지 지대한 관심을 가진 사안”이라며, “KBS 본사의 요청으로 정 사장과 SO 사장단의 회동까지 주선했고 이 자리에서 정 사장은 SO 사장들에게 CCTV9의 송출계약에 대한 감사와 함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할 예정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정연주 사장은 오는 12일 서울 마포 홀리데인에서 SO 사장단과 조찬 회동을 갖는다. 이에 대해 한 MSO 사장은 “중국 채널의 국내 영업을 국가기간방송사가 대행한다는 것이 모양새가 좋지 않다”면서도 “KBS의 요청이라 채널이 부족함에도 가능한 송출해줄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중국 CCTV9의 국내 방송과 KBS월드의 중국내 방송의 맞교환 형식이기는 하지만, 최근 한류 열풍으로 국내 프로그램의 중국 수출이 증가하고 있어 정부를 배제한 채 KBS가 CCTV9의 영업에 직접 나설 필요까지 있는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더구나 KBS스카이는 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 등에서 방송되는 CCTV4의 국내 송출영업 대행까지 추진한다고 밝혀 방송문화 교류의 차원을 넘어섰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방송위 관계자는 “국내 방송의 해외진출이 방송위원회나 문화관광부 등 정부가 직접 나서 전략적인 차원에서 일괄적으로 접근해야 하는데, 현재 KBS·아리랑TV·YTN 등 개별 방송사별로 추진중이어서 정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병수기자@전자신문, bjo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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