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5번째인 1m급 고해상도 카메라(MSC)를 탑재할 다목적 실용위성 아리랑 2호가 내년 11월 발사될 전망이다.
7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및 관련 기업에 따르면 이스라엘 엘롭사에 발주했던 1m급 고해상도 카메라가 예정보다 1년여 늦은 지난 8월 개발이 완료돼 최종 시험을 진행중이며 오는 12월 15일 국내로 들여와 본체에 탑재된다.
이에 따라 항우연은 지난 8월 완성한 위성 본체에 이 카메라를 조립하는 대로 우주환경 시험을 거쳐 내년 9월 발사장인 러시아 북극해 근방의 플레세츠크우주센터(모스크바 북동쪽 800㎞)로 옮길 계획이다. 아리랑 2호의 발사일은 날씨 등을 감안해 11월 초, 중순께로 잡고 있다.
지난 99년 개발에 착수한 이 아리랑 2호는 다목적 실용위성으로 총 2200여억원이 투입됐다. 해상도 6.6m급인 아리랑 1호보다 해상도가 40배 이상 향상된 흑백 1m, 컬러 4m의 고해상도 영상을 얻을 수 있다. 이 정도의 고해상도 관측 위성은 세계적으로도 미국·프랑스·이스라엘·러시아만이 보유한 것으로 우리나라도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아리랑 2호 개발에는 항공우주연구원의 주도로 한국항공우주산업, 대한항공, 한화, 두원중공업, 대우종합기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과학기술원 인공위성연구센터 등이 참여하고 있다. 항우연은 현재 아리랑 2호의 본체 시험을 모두 완료하고, 이스라엘로부터 카메라가 도착하는 대로 조립한 뒤 촉박한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3교대로 우주환경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카메라가 본체에 탑재된 상태에서 소리, 열진공, 전자파 등 우주환경 시험 및 구조 시험 등을 모두 거치는 데는 최소 10개월에서 1년가량이 소요되기 때문에 러시아로 이송할 내년 9월까지는 일정이 빠듯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고해상도 카메라 개발을 총괄한 백홍열 위성운영센터장은 “카메라의 칩 접착 문제 등이 모두 해결된 상태”라며 “내년 11월 발사가 무난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전자신문,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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