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창립35주년 "초일류기업 본격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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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국가 전체 수출액의 16.69%를 차지하는 단일기업, 2004년 11월 삼성전자의 모습이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가 창립 35주년을 맞았다. 삼성전자는 지난 29일 수원사업장 실내체육관에서 임직원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35주년 기념행사를 갖고 ‘초일류 기업으로 본격 도약’을 선언했다. 기념식에서 삼성전자 LCD총괄 이지섭 부사장 외 8명이 30년 장기근속상을,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시스템LSI사업부 이선용 상무 외 691명이 20년 장기근속상을 받았다.

 올해 3분기까지 43조의 매출을 돌파해 사상 최고의 실적을 올린 삼성전자는 초일류 기업 도약을 위해 ‘미래 대비 성장엔진을 확보하고, 부가가치 창출에 역량을 강화하며 경영 프로세스 혁신을 가속화’해 나갈 방침이다.

 삼성전자 윤종용 부회장은 창립 기념사에서 “삼성전자는 5년 전보다 매출은 약 2배,이익은 약 4배가 되었으며 10년 전보다 매출은 6배, 이익은 10배로 성장했다”며, “창립 35주년을 맞이하여 산업을 주도하고 사업과 제품을 창출하며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초일류 기업으로 거듭나자”고 밝혔다.

 윤 부회장의 이 같은 방침은 최근 삼성이 발표한 내년도 경영목표와 부합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은 지난달 21일 올해의 경영 방침을 내년까지 이어가기로 하며 내년도 10대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 운용키로 했다. 10대 중점추진과제는 △사업구조 고도화와 글로벌 시장 경쟁역량 배가 △차세대 유망사업 발굴 및 표준기술의 확보 △글로벌 우수인력의 확보, 양성 및 유지 △세계 선도기술 개발 및 1등 제품 지속 확대 △불확실성에 대비한 변화와 혁신의 체질화 △고객, 시장지향의 마케팅 능력 향상 △브랜드, 디자인 등 소프트 역량의 전략적 육성 △글로벌 경영시스템의 효율 제고로 글로벌 입지 강화 △상생, 협력의 미래지향적 협력 체제 구축 △굿 컴퍼니(good company) 기업 이미지 창출 등이다.

 삼성전자가 구상중인 초일류 기업의 모습은 메모리·LCD·휴대폰 등 주력제품의 시장 지배력을 늘리고, 소비자에게 제품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 브랜드·디자인 등의 소프트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안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반도체·정보통신·멀티미디어 디스플레이 등 첨단 기술 확보를 통한 시장 주도전략이 상당한 효과를 거뒀다고 판단, 사업구조 고도화 전략을 위한 신규 사업 발굴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이를 위해 기업 내부에서 미래 신성장동력 엔진 발굴 및 사업화는 물론 협력업체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해 부품·모듈·세트·마케팅으로 이어지는 수직계열화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초일류 기업의 목표는 ‘브랜드가치 700억달러, 세계 1위 제품 26개를 확보한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이다. IT분야에서 세계 최고 브랜드로 성장하는 것은 물론 P램·F램·M램 등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와 모바일CPU 등 차세대 복합칩·컨버전스폰·유비쿼터스·홈네트워크·로봇·MEMS 등 미래사업에서 세계 최고가 되는 것이 삼성전자의 미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대내외적으로 북핵과 중동, 달러화 약세, 총선, 내수 경기 회복 지연 등 다양한 어려움이 존재할 것이지만 선진국 중심의 경기 회복과 IT 경기의 부활 예고 등으로 ‘기회와 위협’이 공존할 것으로 보고 초일류 도약 프로그램을 실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상룡기자@전자신문,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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