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하드웨어 대표주가 주식시장의 지지대 역할을 하지 못하고 연일 추락하고 있다.
IT 하드웨어 대표주는 지난 6일 종합주가지수가 하락세로 돌아선 이후 종합주가지수보다 더 큰 하락폭을 보여 증시의 버팀목이라는 기대감을 저버리고 있다. 그래프 참조
27일 삼성SDI는 3.40% 하락, 전날 1년여 만에 10만원대가 붕괴된데 이어 장 중 기준으로 52주 최저가를 다시 갈아치웠다. 시가총액 1위주 삼성전자도 외국인의 매도 공세를 견디지 못하고 사흘 만에 다시 42만원대로 내려앉았으며 LG필립스LCD·삼성전기 등도 최악의 부진을 겪고 있다.
이 같은 몇몇 대형주의 부진은 도미노 현상으로 이어지면서 LG전자·하이닉스 같은 비교적 좋은 평가를 받아온 종목마저 주춤거리는 상황이다.
IT 하드웨어업종의 약세는 △IT기업의 3분기 실적 부진 △환율 하락에 따른 수출 감소 우려 △외국인의 IT업종 매도세 등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이미 주가가 빠질 대로 빠진 상황에서도 추가 하락이 계속되는 것은 다소 의외라는 분석이다.
대우증권 기업분석부의 정창원 IT하드웨어팀장은 “IT 하드웨어 종목의 주가가 많이 빠지며 악재가 대부분 반영됐지만 문제는 투자자들의 심리 위축”이라고 지적하고 “환율안정과 함께 투자심리 회복이 선행돼야 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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