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사이보그(Cyborg)가 되어가고 있다.”
미 나사(NASA) 생명윤리 책임자(Chief)인 폴 루트 울프 박사(펜실베니아대학)가 6일(현지시각) 세계 과학전문기자회의(WCSJ)에서 생명공학·나노·정보·복제기술 등 첨단 과학의 융합현상을 예고, 생명윤리적 측면에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세계 각지에서 로봇팔을 원숭이에게 이식하고, 장님이 볼 수 있게 만드는 등 인류의 모습이 점차 사이보그로 바뀌어 간다”며 “양(돌리), 고양이(씨씨), 돼지, 말과 같은 동물들이 복제된 데 이어 한국의 황우석 교수가 인간복제 실현의 가능성을 높이는 등 인류의 생활이 근본적으로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울프 박사는 그러나 “(현재의 과학발전상으로는) 나이를 먹지 않는 약이 큰 사업 아이템으로 등장할 텐데 과연 누가 21세기에 신의 역할을 하고 있는 지를 생각해 볼 때”라고 경고했다.
퀘벡 과학기술윤리위원회를 비롯한 행사 참가자들도 ‘완결되지 못한 유전자(genetic) 정보(데이터베이스)’를 토대로 하는 성급한 실용화가 인류에게 위험한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번 WCSJ에서 첨단 과학이 야기하는 급격한 사회변화에 대한 우려가 화두로 등장함에 따라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의 관심사인 ‘생명복제와 윤리 문제’도 새로운 전기를 맞을 전망이다.
몬트리올(캐나다)=이은용기자@전자신문, ey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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