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작명’이 중요한 인터넷 포털 서비스 명칭의 트랜드가 변화하고 있다.
그동안 미니홈피·웰피·펫존 등 인터넷 서비스들은 그 개념을 쉽게 설명하고 네티즌들에게 확실한 인상을 심어주기 위해 자극적이고 귀여운 조합어를 주로 채택해 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다음커뮤니케이션과 NHN이 명칭을 놓고 법정 다툼을 벌인 ‘카페’를 비롯해 ‘섬’ ‘플래닛’ 등 이름만 들어서는 어떤 인터넷 서비스 명칭인지 구별하기 힘든 보통명사형 서비스명들이 지어지고 있다.
프리챌의 ‘섬’은 최대 12명이 참여하는 소그룹 커뮤니티서비스로 넓고 넓은 인터넷 바다에 여기 저기 떠있는 섬을 하나의 소그룹으로 생각해 지어진 이름이다. 회사 측은 파라다이스·휴가·나만의 공간 등 ‘섬’이라는 한글 단어 하나로 상상할 수 있는 이미지를 통해 네티즌들의 자유로운 상상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지은 서비스 명칭이라고 설명했다.
프리챌 관계자는 “‘미니홈피’는 홍길동의 ‘미니홈피’로 끝나지만, 섬은 커플이 쓰게 되면 ‘연인섬’, 가족이 쓰면 ‘가족섬’, 친구가 쓰면 ‘친구섬’ 등 다양한 카테고리로 나눠질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행성이라는 의미인 다음커뮤니케이션의 ‘플래닛’은 ‘우주 같은 다음(daum)세상’에서 개성 있는 나를 표현하고 더 많은 사람과 만날 수 있는 나만의 별이라는 뜻이다.
자신을 표현하는 1인 미디어 서비스의 특징을 살려 어린왕자의 별과 같이 내 이야기와 추억들과 관계들이 들어 있는 별이기도 하고, 우주같은 다음 세상에서 별간의 이동이나 링크로서의 의미를 갖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그룹별 커뮤니티 서비스인 ‘까페’의 경우는 일반 명사이지만, 다음이 서비스명으로 쓰면서 네이버·엠파스 등 여타 포털 사이트들의 관련 서비스를 통칭하는 용어로 통용되고 있다.
조장은기자@전자신문, je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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