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릭스 IT 시장 진출 차별적 접근방안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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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릭스(BRICs) IT 진출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브릭스 국가별 특성 및 IT시장의 성숙단계에 따른 차별적 접근방안이 시급하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원장 이주헌) 국제연구협력단의 박진현, 공영일 책임연구원은 이슈리포트 ‘BRICs의 IT현황과 전략적 진출방안’에서 “거대한 내수시장과 풍부한 천연자원 등으로 인해 성장잠재력이 높은 브릭스(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국가 대다수가 IT인프라 구축 수준, IT기술력 등이 선진국에 비해 낮지만 향후 높은 경제성장률, 구매력 수준이 높아 단순히 개발도상국으로만 인식해서는 안된다”며 “각 나라별 수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브라질의 경우 중남미 IT시장 수출 확대를 위한 전략적 거점으로 인식할 필요가 있으며 러시아는 우주, 항공 등 우수한 과학기술 도입을 위한 한·러 IT기술 교류협력 강화와 선진기술 도입을 위한 R&D센터 설립이 중장기적으로 검토되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인도는 한국의 첨단 IT인프라 구축 경험과 연계한 상호 보완적 IT교류협력 체제를 구축하고 중국은 정책변화로 인한 리스크 관리에 역점을 두고 이를 위해 기업의 사전 대응능력 제고에 주력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또 이 보고서는 브릭스 수출 강화를 위해 △민간 기업간 비즈니스 파트너십 구축을 유도하고 △국내 IT제품의 홍보 및 해외 마케팅 강화, △정보수집·분석을 위한 브릭스 IT 전담반 운영, △현지 고부가 정보수집을 위한 유관지원기관(iPARK 등)의 확충 등이 검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KISDI가 최근 브릭스 국가별 IT정책과 현황을 분석한 결과 △브라질은 적극적인 외자 유치를 통해 통신인프라 현대화 정책을 추진 중이며 IT시장은 2003년도 93억 달러 규모에서 향후 연평균 6.5% 성장, 2008에는 127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러시아는 e-러시아 프로그램에 따라 2003년 71억 달러에서 연평균 17.7% 성장해 2008년 171억 달러로 전망되고 △인도는 정보화 계획에 따라 2003년 57억 달러에서 연평균 19.8% 성장해 2008년 139억 달러로 전망되고 △중국은 10.5 계획에 따라 지난해 241억 달러 규모에서 연평균 14.4% 성장, 2008년 479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손재권기자@전자신문, gja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