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의 인터넷방송 압축방식인 WMT 아성에 MPEG4 AVC(일명 H.264)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미디어테크놀로지(WMT)가 장악해온 국내 인터넷방송 압축방식에 H.264가 올해 레퍼런스 확보에 속속 성공, 시장 판도에 변화가 일 전망이다.
인터넷방송용 H.264코덱·솔루션 개발업체인 디디오넷과 쌘뷰텍은 지난해 하반기와 올초에 각각 H.264 코덱 및 솔루션 개발에 성공하고 관공서·케이블TV사업자·인터넷방송사업자 등에 폭넓게 제품을 공급·구축해나가고 있다.
업계 한 전문가는 “무료라는 강점을 살려 WMT가 지난 몇년간 국내 인터넷방송 압축방식을 장악했으며, WMT에 기반한 인터넷방송솔루션들이 시장을 주도해왔다”며 “올해부터 H.264진영이 서서히 고개를 들며, 실시간 방송 등을 무기로 시장 안착에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인터넷방송 솔루션업체인 디디오넷(대표 강용일)은 올해초부터 아름방송·쿠쿠피아·LG홈쇼핑·푸르덴셜생명·환경부 등 케이블TV사업자에서 대기업, 관공서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H.264기반 인터넷방송솔루션 구축 실적을 쌓았다. 또 경인방송 등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쌘뷰텍(대표 윤화진)은 청주시청, 미용방송, 경남 남해교육청, 수원 농진청, 의왕시청 등 관공서를 중심으로 H.264 솔루션 공급에 성공했다. 이 회사는 충북도청과도 지난달 계약을 하고 제품 구축 중이며, 수원 경기도청소년문화센터, 대전 KT교육연수원 등과도 구축 협상을 하고 있다.
H.264는 이전 버전인 MPEG4보다 압축율이 최대 2배이상 향상되는 등 WMT에 대한 경쟁력이 확보돼 앞으로 국내 인터넷방송 압축방식의 한 축을 차지할 전망이다.
이광철 디디오넷 그룹장은 “H.264는 화질 뿐만 아니라, 실시간 생방송에 따르는 지체 시간이 4∼5초 이내여서 이 분야에서 보다 강세를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인 아름방송은 H.264솔루션을 이용해 자체 편성 채널을 케이블방송과 동시에 인터넷방송으로 서비스하고 있다. LG홈쇼핑 역시 케이블방송과 같은 시간에 실시간으로 인터넷방송을 내보내고 있다.
여기에 실시간 사내 방송 시장에서도 H.264가 강자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다. 일례로 CJ그룹은 H.264기반 인터넷방송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 매주 2∼3회에 걸친 그룹 전직원 조회를 갖고 있다.
한편, MS는 전세계를 대상으로 올해말까지 기존 WMT9버전의 성능을 대폭 향상시킨 WMT10을 선보일 예정이어서 두 압축방식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성호철기자@전자신문, hcs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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