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동기식 3세대(3G) 이동통신인 WCDMA 투자가 연말부터 시작되고 내년 투자 규모도 올해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KT와 SK텔레콤이 휴대인터넷(와이브로) 사업권을 따기 위해 WCDMA 투자 계획을 함께 평가받아야 한다는 게 정보통신부의 정책이어서 사업자들이 내년도 투자액을 조기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F는 내년 WCDMA 투자액을 ‘올해수준+알파’로 정하고 투자액 조율을 위한 주주 설득작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은 당초 오는 2006년 투자분으로 감안했던 투자액을 내년으로 앞당겨 올해 투자액을 훨씬 상회하는 수준으로 검토중이며 KTF도 내년 하반기를 투자 본격화 시점으로 잡고 액수를 조정중이다.
이에 따라 두 사업자의 내년도 투자액은 올해의 2500억원을 넘어 각각 3000억∼4000억원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여 2007년까지 예정된 2조2000억원의 투자가 단계적으로 시행될 전망이다.
SK텔레콤과 KTF는 또 연말까지 장비 구입 또는 발주를 완료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상반기에 발주한 2400억여원의 장비구매를 시행할 예정이고 KTF는 2100억여원 규모의 장비를 연말까지 발주, 연내 2500억원의 투자 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할 방침이다.
이 두 회사는 올 연말 투자를 기지국보다는 중계기 확대에 집중해 서울 및 수도권(SK텔레콤은 서울만)의 실내, 지하 등 통화음영지역을 현 이동전화 수준까지 없애고 내년부터 지방 투자를 시작할 계획이다.
사업자 측의 한 관계자는 “정부정책이 WCDMA 투자유도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2007년까지 예정한 투자액을 앞당겨 사용하는 방안을 고려중”이라며 “주식시장과 애널리스트들은 아직 일부 부정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지만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투자 시점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용석기자@전자신문, y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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