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대 MSO 시장 점유율 40%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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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최대 복수 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인 태광산업 계열 MSO(이하 태광 MSO)·씨앤앰커뮤니케이션·CJ케이블넷 3개 MSO의 매출액이 전체 SO 매출의 42%를 점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위원회가 조사한 ‘2003년 SO 경영분석’ 자료에 따르면 이들 3개 MSO가 점유한 방송구역은 총 77개 방송구역중 33개며, 보유 SO는 전체 119개 SO중 41개로 집계됐다. 태광MSO는 13개 구역 19개 SO, 씨앤앰커뮤니케이션은 13개 구역 15개 SO, CJ케이블넷은 7개 구역 7개 SO를 소유중이다.

 특히 3개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태광MSO가 2068억원, 씨앤앰커뮤니케이션이 1587억원, CJ케이블넷이 846억원이었다. 지난해 전체 SO 매출액인 1조730억원중 태광MSO가 19.23%, 씨앤앰커뮤니케이션이 14.79%, CJ케이블넷이 7.88%을 각각 점유했다.

 현행 방송법은 특정 SO가 전체 SO 방송구역의 20%를 초과하지 못하도록 규정해 77개 방송구역중 15개 구역까지 SO를 겸영할 수 있다. 또 전체 SO 매출액의 33%를 초과하지 못한다. 따라서 이들 3개 MSO는 추가 인수에 문제가 없다. 이들은 올해안에 법한도내에서 SO를 추가 인수할 예정이어서 점유율은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지역적으로는 씨앤앰커뮤니케이션이 서울, 태광MSO가 경기, CJ케이블넷이 부산을 중심으로 SO를 확장중이다. 중심지역을 기반으로 MSO간 SO교환도 예상돼 비용 대비 집중효과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 SO 사장은 “최근 2년사이에 대기업 기반의 대규모 MSO 중심으로 업계가 빠르게 재편됐다”며, “산업적으로 볼 때 긍정적인 측면이 더 많을 뿐 아니라 통신사업자들과의 경쟁에서 결코 뒤떨어지지 않는 경쟁 기반을 갖추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유병수기자@전자신문, bjo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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