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들의 전유 분야로 여겨졌던 산업기술 개발 및 시험, 인증 분야에서 이례적으로 여성팀장이 탄생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산업기술시험원(KTL)의 홍일점 팀장인 김경민 고객지원팀장(44). 산업기술시험원이 설립된 이래 28년 만에 최초로 여성으로서 한 팀(부)을 이끌게 됐다.
“이제는 고객만족은 물론 고객감동 차원의 단계로 도약할 필요가 있습니다. 법적 업무를 수행하는 공공기관이라고 해서 예외가 아니라 더욱 고객을 섬기고 친절 봉사로 지원해야 할 시대입니다.”
김 팀장의 일에 대한 열정은 자신의 모니터 앞에 깨알같이 붙어 있는 고객들의 연락처와 고객별 정보, 그리고 전문지식 등을 보면 느낄 수 있다. 이미 김 팀장은 오랫동안 고객지원팀에서 접수 및 상담업무를 전담했기 때문에 고객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누구보다 잘 알고 누구보다 부드럽게 응대할 수 있다.
김 팀장은 마산 성지여고 출신으로 지난 78년 마산수출자유지역 내의 한국TC전자 총무과, 1989년 산업기술시험원 노동조합 간사를 거쳐 고객지원팀에 사무직으로 배속된 후, 2004년 정기인사에서 팀장으로 등용됐다.
산업기술시험원은 전기용품의 안전인증 및 산업 전반의 시험평가를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국제적인 시험인증기관. 김경민 팀장의 발탁은 고객 입장에서 ‘보다 밀착된 중소기업 동반자’로 거듭나려는 변화를 상징해주고 있다.
심규호기자@전자신문, khs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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