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국내 최초로 그람(g) 당 수십만 원 대인 유기발광 다이오드(OLED) 핵심 소재를 이달 말께 본격 양산,디스플레이 소재의 국산화에 새로운 전기가 될 전망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대표 노기호)은 대전사업장에 OLED 소재 생산 라인을 최근 구축, 이달 23일쯤 준공식을 갖고 양산에 들어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우선 정공주입층(HIL)용 2종류·전자수송층(ETL)용 1종류 등 총 3종류의 OLED 핵심 소재 생산에 주력하기로 했다. 뒤를 이어 이미 개발을 마친 정공전달층(HTL)용·발광층(EML)용의 OLED 소재도 단계적으로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특히 OLED의 성능을 결정짓는 수명과 저전압 구동 측면에서 경쟁사 대비 성능이 우수한 신소재일 뿐더러 화면밝기도 LCD에 못지않게 대폭 개선됐다 LG화학은 밝혔다.
또한, HIL 도포용 신소재의 경우 양극 재료로 저렴한 알루미늄 소재를 적용,공정 단순화와 생산원가 인하에도 크게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LG화학은 이러한 제품 경쟁력으로 일본 이데미츠 코산·미국 이스트만 코닥 등 선두 업체와의 경쟁구도에서 대등한 입지를 구축, 시장 경쟁을 벌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 회사 한 관계자는 “이름을 거론 할 수 없지만 국내 패널 업체 한 곳과 OLED 소재를 공급하는 계약을 이미 체결했고 1∼2개 패널 업체와 샘플테스트를 진행, 성능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내년께 세계 OLED 소재 시장의 50% 이상을 점유한다”고 밝혔다.
OLED 소재 시장은 현재 일본·미국 등의 선진 업체들이 80∼90%를 장악하고 있다.
이와 관련 업계 한 전문가는 “선두 업체들이 광범위하게 특허를 내놓은 상태여서 그동안 국산화가 활발하지 못했지만 이번 LG화학이 독자 특허로 OLED 소재를 양산함으로써 소재 분야에서 기술력이 선진국에 비해 부족하다는 일반적인 인식을 뒤집었다”고 밝혔다.
안수민기자@전자신문, sm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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