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상반기 중 10억달러 규모의 외국기업 투자를 유치한 데 이어 최근 미국과 일본에서 각각 9000만달러, 3200만달러 등 총 4100만달러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해 가시적 외자 유치 성과를 보이고 있다.
6일 경기도에 따르면 손학규 도지사를 비롯한 해외 첨단기업 유치단은 6일 일본 도쿄에서 TFT LCD 부품 생산업체인 히타치 금속, 미쿠니색소, 알박(ULVAC) 계열 3개사와 투자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경기도 유치단은 일본의 세계 최첨단 LCD 부품생산업체 5개사와 상담을 벌여 3100만달러 규모의 투자유치 약속을 받아냈다.
TFT LCD 액정용 금속제를 생산하는 히타치 금속은 이달 중 평택시 소재 어연·한산 외국인 임대단지에 360만달러를 투자, 1600평 규모의 공장을 착공할 예정이다. 미쿠니색소는 평택시 청북면 포승 외국인거주 지구에 400만달러를 투자, 2500평 규모의 공장을 건립하게 된다. 이 회사가 제조하는 컬러밀베이스는 TFT LCD에서 색을 구현하는 소재다. 이외에 지난 2월 평택 현곡 외국인전용단지에 1800만달러의 투자가 결정된 디스플레이 부품사인 알박사도 알박동북사, 진공야금(VMC)사 등 2개 계열사를 통해 1900만달러를 추가 투자키로 했다.
경기도는 이에 앞서 지난 2일부터 4일간 미국에 투자 유치단을 파견해 자동차부품 회사인 리어로부터 6000만달러, ASE사로부터 400만달러, 코에어사에서 1400만달러 규모의 투자 약속을 각각 받아냈다.
ASE사는 평택시 소재 현곡 외국인전용투자지구에 2000평 규모의 TFT LCD 박막증착 장치와 상용되는 휴대용 IT기기의 리튬 이온 폴리머 전지 제조공장을 건립할 예정이다. 코에어사는 화성시 금의 외국인전용투자지구에 1400만달러를 투자해 공기조화장치 등 냉동기계 생산을 위한 7000평 규모 공장을 건립한다.
경기도 관계자는 “미국 투자 유치에서 3M 그룹의 제임스 맥너리 회장이 경기도에 3만평의 공장부지를 확보해줄 것을 요청했다”며 “세계적인 기업들이 경기도 화성시 금의지방산업단지 입주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인순기자@전자신문, in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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