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막을 내린 미국 전기전자공학회(IEEE) 802.16 표준제정 회의에서 KT, SK텔레콤, 하나로텔레콤, 데이콤 등 서비스 준비사업자들이 휴대인터넷(와이브로) 기술표준과 관련해 경쟁적으로 기술제안을 해 통과시키는 성과를 올렸다.
5일 각사에 따르면 KT는 기술기고 13건을 제출해 8건을, SK텔레콤은 14건을 제안해 5건을 각각 통과시켰으며 하나로통신은 9건 중 5건, 데이콤은 6건 중 3건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기고분야는 OFDMA 전송방식, 데이터 코딩 방식, 셀 검색기술 등으로 기본 프레임워크를 구성하는 내용이다.
서비스사업자들이 기술기고에 경쟁적으로 나선 것은 내년 초 사업자 선정을 앞두고 기술실적을 올리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IEEE802.16은 이번 회의에서 이동성을 보장하는 무선네트워크 기술표준의 기본 틀(프레임워크) 기술구성을 일단락 지을 방침이며, 통과된 기고문을 바탕으로 의견을 물어 드래프트 버전1을 최종 채택하는 데까지는 6개월여의 기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회의에서 국내 사업자들이 제안한 내용은 향후 국내 서비스가 상용화할 때 국내 기술표준으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김용석기자@전자신문, y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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