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에서 열리고 있는 공화당 전당대회가 각종 커뮤니케이션 기술의 경연장이 되고 있다.
C넷에 따르면 미국 국토안보부 산하 연방보호경찰은 전당대회 기간 중 요원들의 헬멧에 첨단 감시 카메라를 장착했다. 이 카메라는 연방빌딩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을 무선으로 중앙 지휘소에 전송한다. 카메라 성능은 실제로 거리에서 감시하는 것과 흡사할 정도로 뛰어나다. 개리슨 코트니 국토안보부 대변인은 “중앙 지휘소의 베테랑 요원이 전송된 화면을 살펴보고, 돌발상황이 발생하면 현장의 요원들에게 지시를 내린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국토안보부는 전당대회 기간 동안 ‘국토안보정보네트워크(HSIN)’를 가동하고 있다. HSIN은 9·11 테러 이후 고안된 인터넷 기반 네트워크로 국토안보부 요원, 주 및 지방정부 지도부, 비상기구 요원을 연결한다.
부시와 공화당에 반대하는 시위대들도 정보공유를 위해 인터넷과 휴대전화 등 신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시위대가 구축한 웹사이트에는 먼곳에서 온 시위대를 위한 무료 숙박 정보와 행사 일정부터 체포시 법적 조언까지 다양한 정보를 갖추고 있다. 시위 도중에도 한 연구소가 개발한 그룹 휴대폰 문자전송 서비스인 ‘텍스트몹(TxtMob)’ 기술을 활용해 정보를 공유한다. 또 디지털카메라와 카메라폰으로 무장한 블로거들의 활약도 눈에 띄는 등 전당대회는 각종 신기술 경연장이 되고 있다. 권건호기자@전자신문, wingh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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