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 융합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방송용 솔루션업체와 무선인터넷 솔루션업체간 짝짓기를 위한 탐색전이 한창이다.
방송용 솔루션과 무선인터넷솔루션간 제휴를 첫음 선언한 회사는 알티캐스트(대표 지승림)와 신지소프트(최충엽). 알티캐스트는 데이터방송용 미들웨어를 국내에서 최초로 개발한 업체로, 디지털방송용 셋톱박스 미들웨어 시장 정상에 가까이 있다. 신지소프트는 자사의 무선인터넷 다운로드 솔루션인 GVM(General Virtual Machine)을 이용한 콘텐츠 다운로드 수가 올초 1억건을 돌파할 정도로 국내 VM시장을 주도해왔다
알티캐스트는 디지털방송용 브라우저 개발에도 적극 나서, 국내 왑(WAB)브라우저 개발 업체인 인프라웨어(대표 강관희)와 공동 개발을 검토 중이다. 알티캐스트 관계자는 “인프라웨어 이외에도 해외업체인 ANT 등 여러 업체들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자바 기반 무선인터넷 솔루션업체인 엑스씨이(대표 김주혁)은 최근 방송 솔루션업체인 에어코드, 디티브이인터랙티브 등과 협력을 모색 중이다. 엑스씨이의 김주혁 사장은 “에어코드와 셋톱박스 위에 구현할 새로운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위한 파트너 관계 정립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디지털 데이터방송업체인 에어코드(대표 오영식)는 방송용 장비인 EPG, PSIP 등의 시장에서 선전해왔으며, 최근에는 통신사업자와 데이터서비스분야 협력을 강화해 주목을 받는 업체. 에어코드측은 “무선인터넷솔루션업체들과는 향후 시장 가능성을 놓고 협력을 타진중”이고 밝혔다.
최근 유럽식 데이터방송방식인 MHP(Multimedia Home Platform) 미들웨어를 개발하는데 성공한 디티브이인터랙티브(대표 원충연)는 국내 엑스씨이, 해외 스켈미르 등과 접촉 중이다. 디티브이인터랙티브의 원충연 사장은 “해외 업체보다는 국내 업체와의 협력이 향후 해외시장 진출까지 고려할때 유리하다”고 밝혔다.
업계 한 사장은 “모바일과 디지털방송 시장이 융합되면서 새 시장과 가능성이 열렸으며 먼저 모바일 버츄얼머신(VM)이 디지털방송 시장으로 들어오고, 이후 브라우저 시장이 형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무선인터넷 솔루션업체나 방송용 솔루션업체 양쪽 모두 아직은 자본력이 미약한 벤처 수준이어서, 이들간 협력이 시장에서 어느 정도의 힘을 발휘할지는 미지수”라며 “결국 스카이라이프, 티유미디어 등 방송플랫폼사업자나 삼성전자, LG전자 등 셋톱박스업체들과의 협력이 실제 비즈니스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성호철기자@전자신문, hcs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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