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까지 원격 IDC 호스팅이 가능한 기술을 개발해 미국, 한국 등 전세계를 하나의 IDC로 통합할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한국 인터넷업체의 미국, 일본 진출과 외국 업체의 한국 진출이 보다 쉬워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 1월 엔터프라이즈네트웍스(EPN)의 인터넷데이터센터(IDC) 부문을 인수, 일약 업계 4위로 떠오른 호스트웨이코리아의 김성민 사장(35)은 침체에 빠진 IDC 산업이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세계화를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의 IDC 산업은 세계 어느 곳에서도 찾아보기 힘들게 역동적이며 외국의 모범 사례이므로 독자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세계화를 통해 생존력을 갖출 경우 충분히 위기를 돌파할 수 있다는 것.
이 회사는 미국 본사와 공동으로 올 연말까지 일본 IDC 시장에 진출, 미국-한국-일본을 연결하는 IDC 센터를 구축하고 향후 중국에도 진출, 동북아 IDC 센터를 구축하기로 했다.
김 사장은 “세계화를 위해 네트워크 속도를 개선하고, 그리드 컴퓨터 기술의 문제가 남아 있지만 해결중”이라며 “매출의 30%를 연구개발(R&D)에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02년 하반기에 코네티, 골든칩 등을 인수합병(M&A)해 본격 국내 시장에 진출한 이 회사가 EPN의 IDC를 인수해 IDC 사업에 뛰어든 것은 안팎으로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존 호스팅 사업을 넘어 대형 IDC로 확장할 계기가 됐기 때문. 특히 EPN의 뛰어난 인프라를 비교적 낮은 가격에 인수하고도 매니지드 호스팅 서비스를 본격화할 수 있게 됐다.
김 사장은 “IDC와 호스팅업계가 단순 저장장소 역할을 뛰어넘어 IT 아웃소싱 관리를 바탕으로 하는 모니터링·보안·백업 서비스를 모두 제공하는 통합 관리형태로 나가고 있습니다. 많은 소규모 호스팅업체가 이 흐름에 동참할 수 없어 국내 호스팅업체에 대한 M&A도 추진하고 있다”며 IDC·호스팅업계도 규모의 경제를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손재권기자@전자신문, gj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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