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옥션 사장이 이베이의 아시아 지역 총괄 부사장으로 선임됐다. 이로써 이 사장은 옥션의 대표이사로 한국 사업의 경영을 책임지는 동시에 24일부터 중국· 대만· 홍콩· 싱가폴 등 이베이의 아시아 지역 사업의 경영도 총괄 수행한다. 또 영업과 마케팅 등 옥션의 사업 총괄 업무를 맡고 있는 박주만 부사장은 전략· 법무· 재무 부문을 제외한 인사와 기술 개발을 포함한 회사 전반의 경영을 맡게 됐다.
이베이의 멕 휘트먼 사장은 “한국· 중국 등 아시아지역의 전자상거래 시장은 이베이에게 매우 중요한 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며 “이 사장의 경영능력과 옥션에서의 성공 모델을 고려해 아시아 지역 책임을 맡기게 됐다”고 밝혔다.
아시아지역 부사장을 겸임하게 된 이재현 사장은 2002년 5월 옥션의 대표로 부임한 이후 옥션을 국내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로 키웠고 대주주인 이베이의 글로벌 성장에도 많은 기여를 했다.
특히 이사장은 옥션에 부임한 후 곧바로 흑자 전환을 실현했으며, 지난 2분기까지 매분기 연속 매출액 기록 경신을 이루어내는 등 성공적으로 회사를 경영해왔다. 또 최근 옥션의 실명 회원이 1000만 명을 돌파하는 등 인터넷을 통한 상거래 커뮤니티를 확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이 사장은 “옥션의 임직원과 함께 이룩한 성과에 대해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하고 “옥션은 한국 인터넷 경제의 저력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이번 기회를 통해 옥션의 앞선 경험과 노하우를 아시아 지역에 적용할 수 있게 됐음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강병준기자@전자신문, bj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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