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영향에도 불구하고 급반등에 성공했다.
지난주 뉴욕 증시는 월가의 여름 휴가가 절정을 이루면서 거래량이 크게 줄고 유가가 50달러에 육박하는 등 악재가 겹쳤지만 견조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4.60% 올라 1800선을 회복했고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지수도 2.90% 오르면서 1만선을 지켜냈다. 또 대형주 위주의 S&P500 지수도 3.15% 올랐다. 특히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5.28% 상승하며 기술주 랠리를 이끌었다.
주 초반 뉴욕증시는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소환 투표에서 승리하는 등 유가 공급 불안 우려가 감소하며 급등했다. 하지만, 중반에 들어서면서 러시아 정부가 최대 정유업체 유코스가 요청한 세금 납세 유예를 거부했다는 소식에 유가가 급등하며 증시도 잠시 하락 반전했지만 이내 유가 급등에 따른 심리적 부담감을 떨쳐버리고 상승세를 이어갔다. 7월 소비자 물가지수(CPI)가 8개월 만에 처음으로 하락하는 등 경제지표가 호전된 것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전문가들은 지난주 뉴욕 증시에 대해, 7월 이후 과매도 상태에 있다는 인식이 확산 되면서 랠리가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업종별로는 지난 19일(현지시간) 나스닥 시장에 처음 거래된 인터넷 검색업체 구글은 공모 물량을 축소하는 등 기업공개(IPO) 승인을 받는데 막판 진통을 겪었지만 첫날과 둘째 날 각각 18%, 8% 상승하며 성공적인 데뷔를 마쳤다. 이에 동종 업체인 아마존과 야후도 각각 9.36%, 4.07% 상승했다. 아마존은 중국 최대 온라인 책 판매 업체인 조요닷컴을 인수한다는 소식도 주가에 영향을 준 분위기였다.
그밖에 HP(9.76%)와 모토롤라(12.95%)도 상승장에 뛰어들었고 인텔도 0.28% 올랐다.
미 증시에 올라 있는 한국 업체들 가운데에선 미래산업 해외 예탁증서(DR)가 26.44% 급등했고 웹젠도 6.84% 올랐다. 반면 상승세를 이어가던 하나로텔레콤 DR은 3.92% 하락했다.
한정훈기자@전자신문, exis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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