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대학 게임동아리를 대상으로 ‘예비 게임개발자’ 양성에 팔을 걷고 나섰다.
ETRI 게임기술지원센터는 최근 KAIST ‘하제’, 경북대 ‘레볼루션’, 대덕대학 ‘라스트엔더스’ 등 전국 19개 대학 20개 게임동아리를 ‘2004 게임개발 지원 대상’으로 선정하고 동아리별로 총 800만원의 지원금중 60%인 480만원씩을 선 지원했다.
이어 ETRI는 20개 동아리 학생들을 모아 오는 19,20일 이틀간 홍익대 조치원캠퍼스 국제연수원에서 ‘제2회 전국대학 게임동아리 캠프’를 열기로 했다. 이번 캠프는 실무형 게임기술세미나와 함께 동아리별로 진행중인 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중간평가 목적을 함께 갖고 있다. ETRI측은 지난해까지 무조건 지원했던 지원금에 대해 중간평가를 거쳐 최종지원까지 결정, 개발 의욕을 높이고 지원 대상에 대한 공정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주목되는 것은 이번 캠프 기술세미나에 현장·학계에서 활약하고 있는 내로라하는 게임 개발분야 전문가들이 대거 참가해 ‘산 경험 및 지식’을 대학생들에게 전달한다는 점이다. 전문가들로는 정무식 한국게임개발자협회장(엔씨소프트 팀장)을 비롯 넥슨의 이승규 팀장 등 현장에 뛰고 있는 개발자·마케팅·퍼블리싱 관련인사들이다. 또 성공회대 교수이자 미국 비디오게임 그래픽디자인계 실력자로 정평이 나있는 윤용기 교수와 지난해 대덕대 ‘라스트엔더스’ 팀을 이끌고 게임 ‘캐치캐치’를 퍼블리싱까지 이끌어냈던 유채곤 교수 등이 사례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진호기자@전자신문, jho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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