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버스터(Blockbuster)사가 새로운 온라인 DVD 대여 서비스를 개시, 영화 배달 서비스 개척업체 넷플릭스(Netflix)와 경쟁에 들어갔다. ‘블록버스터 온라인(Blockbuster Online)’이라는 이 서비스에 월 19달러 99센트의 정액 요금을 내고 가입한 고객은 한번 대여시 최대 3편의 DVD를 빌려볼 수 있으며 한달간 대여회수는 무제한이다. 블록버스터 온라인 월정 가입료는 넷플릭스 요금보다 2달러 싸다.
MS도 블록버스터와의 제휴를 통해, MSN 무비(MSN Movies) 섹션의 핵심으로 판촉할 예정이다. MSN은 현재 영화 예고편, 스타 인터뷰, 잡담 등으로 구성된 자체 온라인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를 확대, 시네마나우 (CinemaNow)를 통해 영화 다운로드 서비스를, 무비티켓닷컴 (MovieTickets.com)을 통해 극장 입장권 온라인 예매 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
전국적 체인망을 갖춘 블록버스터는 당초 온라인 가입 사업을 틈새 시장으로 여기고 넷플릭스를 미미한 업체라고 무시했다가 넷플릭스의 기습공격을 당했다. 넷플릭스는 영화를 빌려보기 위해 집 밖으로 절대 나가지 않아도 되고 연체료도 절대 낼 필요가 없다는 간단한 판촉 메시지로 지난 5년 동안 19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유치했다.
넷플릭스는 지난 10 분기내내 70%에 이르는 매출 및 가입자수 증가율을 유지해오고 있다. 이 회사는 매출이 지난해 2억7200만달러에서 올 연말 5억1800만 달러로 두배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정도 실적이면 지난 2분기 순익이 24% 줄어든 블록버스터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블록버스터는 인터넷 대여가 소비자들이 매년 영화 대여에 쓰는 82억 달러 가운데 극히 일부에 불과함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사업을 의미있는 유망 시장으로 새롭게 간주했다. 블록버스터는 기술에 밝은 고객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AOL과 MSN을 통해 이 서비스를 제공했다. 닐슨/넷레이팅스(Nielsen//NetRatings)에 따르면 이들 두 포털 이용자는 합쳐서 매달 1억61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넷플릭스 린 브린턴(Lynn Brinton) 홍보 담당자는 블록버스터가 자사 기존 회원들 사이에서 인기를 누릴 것이라는 데 대해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넷플릭스도 호락호락한 상대가 아니라고 밝혔다. 그녀는 “넷플릭스와 블록버스터의 경쟁이 제로섬 게임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넷플릭스는 시장에서 선두를 지킬 것”이라고 강변했다.
<코니 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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