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DMB와 위성DMB 서비스를 앞두고 해당 기술표준의 이용빈도가 올해 상반기에 크게 늘어났다.
신규서비스 등장이 미뤄진 지난 해, 표준이용회수가 크게 줄어든 것과 달리 올해는 방송 기술을 중심으로 예년 수준을 회복해 신규사업의 영향으로 기술개발이 활발해진 것으로 해석된다.
16일 정보통신기술협회(TTA·사무총장 김홍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회원사들이 다운로드 받아 이용한 기술표준중 지상파DMB 표준인 ‘초단파 디지털라디오방송 송수신 정합표준’이 218회를 기록해 가장 많은 표준이용 건수를 올렸다.
또 올해중 정책 이슈가 정리된 디지털TV, 인터넷전화 분야 표준인 디지털위성방송 송수신 정합표준(9위, 위성DMB관련표준)과 디지털TV 영상신호 규격(11위), 지상파 디지털TV방송 송수신 정합표준(15위), 인터넷전화 상호운용 표준(12위) 등이 최다 이용표준 20위내에 각각 포함돼 정부의 제도마련이 업계의 기술개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특히 지난 해 최다 이용건수를 기록한 정보보호 알고리듬 표준과 휴대전화 충전기 표준이 최다 이용건수를 기록한 것과 달리 올해는 방송분야 표준이 대거 등장해 디지털방송 사업에 관심이 집중됐다.
방송분야 표준은 2002년 1040건, 2003년 990건 이용에 그친 반면 올해 들어서는 상반기에만 840건에 달해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이에 따라 지난 해 상반기 표준이용건수가 1만 4000건으로 2002년의 1만 8000건보다 크게 줄어든 반면 올해 상반기엔 1만 7800건으로 예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IMT2000과 정보보호 분야는 4590건, 950건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150건, 360건 줄어들었고 통신망분야, 통신망 응용분야, 전파통신분야는 2170건, 1200건, 1750건으로 각각 530건, 920건, 800건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TTA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지난 해에 비해 표준이용회수와 이용률이 크게 증가했고, 분야별로는 방송과 전파통신 분야에 표준이용이 크게 늘어났다”며 “표준이용회수는 기업의 제품개발과 직결되기 때문에 신규사업에 대한 기대가 중소·벤처기업에까지 확산된 결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용석기자@전자신문, y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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