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무선랜 표준보다 10배 이상 빠른 속도로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새로운 와이파이 표준이 등장한다.
C넷,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칩 제조업체들 중심으로 결성된 ‘WWiSE(Worldwide Spectrum Efficiency)’ 컨소시엄은 오는 2006∼2007년까지 차세대 무선랜 표준인 802.11n의 개발을 완료한다는 방침 아래 최근 802.11n 표준에 관한 제안서를 작성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컨소시엄에는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I),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브로드컴, 코넥산트 등 4개 칩 제조사와 버마이, 에어고 네트웍스등 IT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 컨소시엄은 새 표준에 대한 제안서를 조만간 미국 전기전자학회(IEEE) 802.11n 태스크그룹(TGn)에 제출할 계획이다. TGn은 100Mbps를 넘는 차세대 무선랜 표준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새로운 무선랜 표준인 802.11n은 최대 전송속도가 초당 540Mb에 달하며 기존의 802.11b나 802.11g 표준과 호환도 가능하다고 컨소시엄측은 밝혔다. 현재 개발된 표준 중에서 가장 빠른 802.11g의 최고 속도인 54Mbps보다 10배 이상 향상된 것이란 설명이다. 하지만 최대 전송속도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현재 사용중인 20㎒의 대역폭보다 더 넓은 채널이 필요하다. 현재 사용중인 채널에서 구현할 수 있는 실제 최대 전송속도는 135Mbps. 이 역시 현재 사용되는 표준의 이론상 최대 속도보다도 배 이상 빠르다.
WWiSE가 제안한 새로운 표준은 MIMO-OFDM(Multi Input Multi Output-Orhtogonal Frequency Division Multiplex) 기술에 기반하고 있다. 또한 현재 802.11 무선랜 표준에서 사용하고 있는 20㎒ 대역 채널에 적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향후 기술개발 을 완료할 경우 보급확산에도 유리하다. 컨소시엄은 이 표준의 설계 초안을 내년 중에 발표하고, 2006년 말에서 2007년 초 사이에 기술개발을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802.11n 기술 특허에 대해 로열티를 받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개발자, 생산자, 소비자의 비용 절감 등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한편 TGn은 WWiSE의 제안서와 또 다른 단체인 ‘TGnSync’가 제출한 제안서를 평가해 표준을 결정할 방침이다. TGnSync에는 현재 인텔, 아테로스, 어기어, 로얄필립스 전자등이 참여하고 있다.
권건호기자@전자신문, wingh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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