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미디어 휴대폰 및 디지털카메라 등 소형 디지털 기기를 중심으로 메모리카드 사용이 늘어나면서 메모리카드용 커넥터가 커넥터 업체들의 새로운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앞으로 휴대폰·카메라·MP3 등의 기능 융합과 소형화가 가속화될 것으로 보여 관련 시장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주요 커넥터 업체들은 부가가치가 높은 관련 신제품 개발 및 시장 확대에 전력하고 있다.
AMP코리아(대표 한치희)는 미니SD카드나 MMC 등 여러 종류의 메모리카드를 호환해 쓸 수 있는 이른바 ‘4-in-1’ 및 ‘3-in-1’ 등의 제품용 커넥터를 강화하는 한편 기술력을 바탕으로 메모리카드와 관련 커넥터의 소형화를 요구하는 수요 업체들의 요구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휴대폰용 제품군을 강화하고 최신 소형 메모리카드 규격인 트랜스플래시와 메모리스틱듀오 대응 제품군도 양산을 추진, 시장 선도적 위치를 지킨다는 전략이다.
히로세코리아(대표 이춘재)는 현재 일본에서 미니SD카드용 커넥터를 들여와 판매하는 한편 독자적으로 제품 및 공정 기술을 개발 중이다. 이 회사는 오는 9월 첫 제품을 출시하고 연말까지는 국내에서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 회사 한 관계자는 “미니SD 및 RS-MCC 등 휴대폰용 소형 제품에 주력할 것”이라며 “일본에서 소형 디지털 가전 산업이 발달했고 메모리카드 수요도 많아 일본계 업체들이 유리한 점이 있다”고 말했다.
한국몰렉스(대표 정진택) 역시 멀티미디어 휴대폰·MP3플레이어·디지털카메라 등을 겨냥한 미니SD카드용 커넥터를 생산하고 있다. 현재 일부 MP3플레이어 업체 등에 납품하고 있으며 하이엔드 휴대형 기기 등을 중심으로 공급을 늘일 계획이다. 또 최근 최신 소형 메모리카드 규격인 트랜스플래시 커넥터를 출시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디지털 기기의 소형화와 대용량 데이터 저장 수요 증가로 메모리카드와 관련 커넥터의 소형화 요구가 커지고 있다”며 “이들 제품은 정밀 협피치 생산 능력이 필요한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기술력 있는 업체들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올해 메모리카드 출하량은 약 1억5000만개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며 미니SD 등 소형 제품의 시장 잠식이 급속히 진행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메모리카드용 커넥터 시장 규모가 연 30% 이상 고속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세희기자@전자신문, hahn@
전자 많이 본 뉴스
-
1
최태원 SK 회장, 이혼소송 취하서 제출…“이미 이혼 확정”
-
2
삼성, 첨단 패키징 공급망 재편 예고…'소부장 원점 재검토'
-
3
삼성전자 반도체, 연말 성과급 '연봉 12~16%' 책정
-
4
“인력 확보는 속도전”…SK하이닉스, 패스트 트랙 채용 실시
-
5
삼성전자 연말 성과급, 반도체 12~16%·모바일 40~44%
-
6
'위기를 기회로'…대성산업, 전기차 충전 서비스 신사업 추진
-
7
삼성전자 “10명 중 3명 'AI 구독클럽'으로” 구매
-
8
잇따른 수주 낭보…LG엔솔, 북미 ESS 시장 공략 박차
-
9
현장실사에 보안측정, 국정공백까지…KDDX, 언제 뜰까
-
10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실시 협약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