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소비자 그룹이 휴대폰 문자메시지(SMS)에 세금을 부과하려는 필리핀 정부의 계획에 대항해 처음으로 사이버 시위에 나섰다.
소비자 그룹은 인터넷으로 탄원서를 제출하고, 재정적자를 만회하려는 세금부과계획 폐지를 위해 의회에 제출할 문서에 지지서명을 요청했다. 휴대폰 사용자들은 소비자 그룹이 지정한 휴대폰 번호로 문자메시지를 보내면 시위에 동참할 수 있다. 이번 사이버 시위는 필리핀 휴대폰 가입자를 대표하는 전문가와 학생들로 구성된 ‘Txtpower’라는 단체가 주도하고 있다. 지난달 글로리아 아로요 대통령은 의회에 재정적자를 줄이는 방안의 하나로 문자메시지 세금인상을 요청했었다. 필리핀 휴대폰 가입자는 현재 2800만명이며, 2005년 말에는 8400만 인구의 절반정도가 가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필리핀에서는 전화통화보다 문자메시지가 더 일상적이며, 하루 평균 1억2000만∼1억5000만건의 문자메시지가 전송되어 ‘문자왕국’으로 불리고 있다.
권건호기자@전자신문, wingh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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