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항공우주국(NASA)과 미국에너지성의 국가핵안전보장국은 해군의 원자로기술을 우주에서의 원력발전시스템에 응용하기 위한 각서에 조인했다고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이번 조인은 ‘달과 화성, 그리고 더욱 더 먼 곳으로’라는 캐치플레이즈를 내건 부시 정부의 ‘신 우주전략’을 배경으로 NASA가 원자력우주선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을 의미한다고 신문은 전했다.
국가핵안전보장국이 해군성과 공동 운영하고 있는 해군원자로부문은 과거 50년 이상에 걸쳐 원자력침수반 등 원자로 개발을 담당해 왔다. 각서 조인과 관련해 NASA는 해군 원자로시스템을 ‘안전하고 튼튼하며 장기적으로 신뢰할 수 있다’고 높게 평가, 우주라는 가혹한 상황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원자로 개발에 상호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자로를 우주선 및 탐사선에 탑재하면 기존보다 다량의 전력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또 수많은 실험기기를 운용할 수 있고 연비가 좋은 이온 엔진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 NASA는 오는 2010년 목성위성탐사선에 이 원자로를 탑재할 예정이다.
NASA의 오키브 장관은 “우주원자력발전시스템은 보다 먼 탐사를 실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거대한 과학적 성과를 전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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