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인터넷 광고시장이 급팽창 추세다.
올해 일본 인터넷 광고시장은 전년 대비 30% 이상 성장한 1500억엔대에 달하고 있다. 이르면 내년부터는 인터넷 광고 시장이 기존의 라디오 광고 시장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게 니혼게이자이신문의 분석이다.
니혼게이자이가 인터넷 광고업체와 주요 인터넷업체 등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인터넷 광고시장은 대기업들의 이용이 크게 늘어나고 자동차, 음료 등 분야로 광고주가 확대되면서 확산일로에 있다. 특히 브로드밴드 통신의 보급으로 정보량이 많은 동영상 광고가 늘어나는 등 표현 방법도 다양해져 향후 시장 전망 역시 매우 밝다고 신문은 전했다.
현재 인터넷 광고시장을 견인하고 있는 것은 야후 등 대형 사이트의 광고다. 대형 광고주들은 액세스 건수가 많은 유명 사이트에 광고 게재를 요구하는 경향이 강하다. 야후의 지난 4∼6월 광고 매출액은 75억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했다.
대기업들이 인터넷 광고를 적극 이용하고 있는 것은 인터넷에 낸 광고가 어느 정도 소비자의 눈에 들어올지 의심하던 시기를 지나 이제는 어느 정도 효과가 검증됐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광고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소비자 금융 및 인재 알선, 정보통신 등에 편중돼 있던 광고주가 자동차, 식음료 등 업종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사이버커뮤니케이션의 4∼6월 매출 가운데 음료, 기호식품 등의 광고가 4.5%를 차지 2년 전보다 3배 가량 증가한 것은 이같은 추세를 잘 말해준다.
고속통신 서비스의 보급도 시장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2년 전 거의 전무했던 인터넷 동영상 CM은 올 4월에 약 4000건에 달했다. 키워드에 연동된 광고도 증가 추세다. 전업광고대리점인 사이버에이전트에 따르면 검색 연동형 광고는 인터넷 광고 전체 시장의 약 30%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일본 광고시장 규모는 5조6800억엔이었고 이 가운데 라디오는 전체의 3%인 1800억엔이었다.라디오가 TV(1조9400억엔), 신문(1조500억엔), 잡지(4000억엔) 등에 이은 4대 광고 매체 중 하나다. 그러나 라디오 광고는 갈수록 규모가 줄어들고 있어 이르면 내년부터는 인터넷 광고시장이 라디오 광고시장을 추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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