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용 LCD 모듈이 LCD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부상하고 있지만 패널 기업들의 경쟁적인 투자로 인해 내년 최대 143%의 공급 과잉이 예상된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LG경제연구원은 4일 ‘TV 시대의 LCD 시장 전망 및 시사점’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현재 진행중인 5세대 이상의 투자가 예정대로 추진될 경우 오는 2005년에는 TV분야에서 143%, 2006년에는 144%, 2007년에는 103%의 공급 과잉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만업체들의 투자가 지연될 경우 공급 과잉률은 각각 83%, 64%, 49%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이 보고서는 이러한 공급과잉을 막기 위해서 TV용 패널 생산을 모니터 생산으로 전환할 경우 모니터의 판매 붕괴가 예상되는 만큼 근본적으로 TV용 패널가를 인하해 LCD TV 수요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LG경제연구원은 패널가 인하가 적절하게 이루어질 경우 현재 200만대 수준인 30인치 대형 LCD TV시장 규모가 오는 2007년에는 3000만대에 이르러 CRT TV의 60%를 대체할 것으로 내다봤다.
LG경제연구원의 김성한 선임연구원은 “비록 패널 차원에서는 공급과잉이 예상되지만 일부 부품 공급부족 심화, 대형 모듈 생산시 수율 향상 애로, 표준 사이즈 확보 실패에 따른 손실 증가 등 외부 환경적으로도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국내업체들은 부품의 안정적인 조달 체계 마련, 수율 향상을 위한 생산 기술 개발, 적극적인 고객 발굴 및 강력한 제휴선 확보 등에 힘을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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