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데이터방송 업체인 알티캐스트(대표 지승림)는 세계적인 디지털방송 헤드엔드 장비업체인 텐드버그와 양방향방송 헤드엔드 장비, 주문형비디오(VOD)솔루션 시장 공략을 위한 협력을 추진한다.
알티캐스트측은 “지난달 텐드버그의 홍콩지사에서 텐드버그 디지털방송 헤드엔드 장비와 알티캐스트의 인터랙티브(양방향) 헤드엔드 장비간 정합 실험을 실시하는 등 양사간 협력을 통한 세계 시장 공략을 추진 중”이라고 2일 밝혔다. 알티캐스트의 지승림 사장은 이에 앞선 지난달 “텐드버그와 제휴 관계를 맺고 세계 시장 공략을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노르웨어의 업체인 텐드버그는 유럽 디지털방송 헤드엔드 시장점유율 1위 업체로 알려져있다. 국내에서도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인 CJ케이블넷에 공급업체로 선정된 바 있다.
알티캐스트는 텐드버그의 디지털방송 헤드엔드 장비에다 자사의 인터랙티브 헤드엔드 장비를 정합시켜 공동으로 유럽, 동남아, 호주 등을 공략할 계획이다. 인터랙티브 헤드엔드는 데이터방송 등 양방향서비스를 하기 위해 필요한 시스템으로, 전세계적으로 시장 형성기에 돌입해있다. 따라서 디지털방송장비 강자인 텐드버그와 함께 시장 개척에 나설 경우 국산 하드웨어 장비의 해외 개척이 힘을 받을 전망이다.
또한 텐드버그가 최근 눈독을 들이고 있는 VOD 솔루션 시장에서의 협력 방안도 논의 중이다. 텐드버그가 VOD 서버시스템을 제공하고 알티케스트가 응용 소프트웨어인 VOD 클라이언트를 개발·제공하는 모델이다.
알티캐스트의 한 관계자는 “유럽내 노르웨이의 지상파방송사인 NTV에 인터랙티브 헤드엔드를 제안한 상태”라며 “텐드버그와의 협력 관계가 이쪽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성호철기자@전자신문, hcs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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