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대 콘텐츠진흥원장 찾습니다"

 서병문 현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장의 재임기간이 8월 중 만료됨에 따라 문화관광부가 후임원장 물색에 나섰다.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원장추천위원회는 최근 16일까지 원장을 모집한다는 공고를 홈페이지를 통해 냈다. 16일까지 서류를 접수한 후 일주일 안에 선정을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일정상 차질을 우려해 공공에는 선정기간을 명시하지는 않았다. 원장추천위원회는 7명으로 구성됐으며 산학 전문가로 이루어져있다. 추천의 외부압력 및 비리를 막기 위해 추천위원회 인사는 철저히 비밀에 부쳐져 있다.

 2대 원장인 만큼 문화부의 신경 씀씀이는 각별하다. 처음 진흥원을 개설했을 당시와 비교해 보면 사업의 영역이나 예산에서 위상이 크게 커졌기 때문이다. 설립당시와 비교할 때 예산은 5배가 늘었다. 업무영역 역시 문화산업의 성장만큼 확대됐다. 게임을 제외한 대부분의 문화콘텐츠를 담당하는 중요한 산업진흥 실행기관이 되었다. 문화부로서 가중치를 두지 않으면 안되는 기관으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문화부가 진흥원의 위상 이상으로 2대 원장 선출에 유독 신경을 쓰는 이유는 다른 데 있다. 17대 국회의원 선거가 끝난지 얼마 안되는 시점에서 혹시 있을 줄 모르는 외풍(?)에 예민해 있는 것이다. 문화부는 산업적 마인드를 가진 인물이 지속적으로 산업진흥을 유도해 주기를 원하는 입장이다. 문화산업의 입지가 이제 제 궤도를 찾아 앞으로 나가려는 상황에서 관행적 인사로 이어질 경우 끊길 맥을 우려하고 있다.

 문화부 관계자는 2대 원장 선임에 대해 “전문적인 식견은 당연히 있어야 하고, 변화와 비전을 제시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가능하다”고 밝혔다. 조직 관리능력과 경험을 밑바탕으로 조직개혁 및 변화를 이끄는 추진력을 원하고 있다.

 한편 2대 원장 후보에는 현재까지 현 서병문 원장만이 공식 지원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조만간 진흥원내 본부장급 인사 2∼3명이 응모하고 외부인사 3∼4명 정도가 더 가세할 것으로 알려져 2대 원장의 경쟁률은 초대 원장때인 5∼6명보다 더욱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경우기자@전자신문, kw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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