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관리중인 오리온전기 인수전이 국내 양대 화학섬유 그룹인 효성과 코오롱 간 2파전으로 압축될 전망이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는 6일까지 인수의향서 접수 및 예비 실사를 마감하는 오리온전기 매각과 관련, 효성과 코오롱이 각각 인수의향서를 제출하고 실사를 진행했거나 진행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강력한 인수기업으로 거론되던 대우전자는 인수할 의향이 없는 것으로, 중국의 이리코(채홍집단공사) 역시 아직 의향서를 접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주가 실사 마감인 점과 인수업체 간 실사 기간이 겹치지 않는 점을 고려하면 채홍의 인수 의향서가 사전에 제출됐을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효성 측은 “지난주에 실사를 마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실사 결과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고 밝혔다.
코오롱 측은 “네오뷰코오롱이 진행하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과의 시너지를 위해 오리온 전기 인수를 추진해왔다”며 “실사 결과에 따라 최종 인수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효성은 오리온전기의 PDP사업에, 코오롱은 OLED 사업분야에 관심이 많은 만큼 양사가 향후에 컨소시엄을 이루어 오리온전기를 인수하는 방안도 업계에서는 조심스레 전망하고 있다.
오리온전기 측은 “매각 주관사들이 매각작업을 진행하고 있어 어느 기업이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는지 알 수 없다”며 “해외업체의 경우 시일이 너무 촉박하다는 의견도 있어 인수의향서를 기간 내에 제출할 경우 실사기간 마감이 끝나더라도 실사 기간을 부여할지에 대해 법원과 논의해 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매각주관사와 오리온전기는 17일 정식 인수제안서를 받을 예정이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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