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호이동성으로 국내 휴대폰 시장이 고가와 중저가 시장으로 양분되면서 하이엔드 시장에 주력하는 삼성전자의 시장점유율이 하락했다.
최근 몇년간 시장점유율 50% 이상을 유지하며 시장을 이끌었던 국내 휴대폰 부동의 1위 삼성전자는 이달에 53만5000대를 공급해 41%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7월 국내 휴대폰 시장은 132만대로 지난달(128만대)와 비슷한 규모를 형성했다.
SK텔레콤이 KTF의 가입자를 유치하기 위한 전략으로 중견 휴대폰업체로 단말기 소싱을 확대하며, 상대적으로 삼성전자의 비중이 줄어들면서 나타난 결과다.
삼성전자는 지난달에도 45%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한데 이어 이번달에도 시장점유율이 하락, 50% 시장점유율 달성에 비상이 결렸다. 삼성전자 고위관계자는 “8월에도 6, 7월과 비슷한 수준으로 공급할 것”이라고 말해, 당분간 50% 시장점유율 달성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9월부터 위성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원폰 등 신규서비스가 시작되면, 하이엔드 시장이 커져 50%를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브이케이, 벨웨이브 등은 중견 휴대폰업체는 SK텔레콤에 휴대폰을 공급하며 내수 시장에 안착한 것으로 나타났다. 브이케이는 7만대, 벨웨이브는 2만대를 SK텔레콤에 공급, 내수시장에서 입지를 다졌다.
한편 LG전자는 상반기에 50% 가량을 공급한 LG텔레콤의 영업정지로 공급대수가 전달보다 5만대 가량 줄어든 30만5000대에 그쳐 23%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팬택&큐리텔은 18만대로 13.5%, 모토로라는 10만대로 8%를 기록했다.
한편 이동전화서비스업체의 휴대폰 자회사인 SK텔레텍과 KTF테크놀러지스는 각각 12만대, 6만대를 공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익종기자@전자신문, i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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