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경제 자문위원회로서 전문적인 의견제시라는 역할을 충실히 해왔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개편으로 심의위원장직에서 물러나는 곽수일 서울대 교수(63)는 “각 위원의 개성을 잘 반영하면서 정부의견에 쉽사리 동의해주지 않아 다른 위원회들과는 사뭇 다른 위원회였다”며 “특히 민간의 합의를 유도해 순조롭게 이끌어낸 지난 IMT2000 사업자 선정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소회를 밝혔다.
곽 교수는 지난 97년 정보통신정책심의위가 발족하면서부터 7년여 동안 위원장을 맡아 굵직한 정보통신정책 결정에 자문역을 해왔다. 최근에는 SK텔레콤의 신세기통신 합병조건 이행심사를 통해 통신시장을 ‘경쟁제한적 상황 우려’로 판정, 정통부의 강력한 규제정책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곽 교수는 “위원 모두의 전문성을 살린 의견을 청취하고 이를 모아 정책에 반영하는 역할을 앞으로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심의위 개편으로 위원수가 20명으로 늘어난 데 대해 “인원이 늘어 의견을 다양하게 반영하기가 더 힘들어지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곽 교수는 또 최근 공정위가 통신위의 통신사업자 규제에 따른 사업자 간 담합여부를 조사하는 데 대해 “클린마케팅은 통신사업자들의 과도한 경쟁을 지양하고 기술개발로 유지하기 위한 정책이기 때문에 담합과는 개념이 다르다”며 “보조금을 금지한 법을 폐지하지 않는 한 법의 테두리 안에서 이뤄지는 규제를 문제삼을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김용석기자@전자신문, yskim@
IT 많이 본 뉴스
-
1
쏠리드, 작년 세계 중계기 시장 점유율 15%…1위와 격차 좁혀
-
2
단통법, 10년만에 폐지…내년 6월부터 시행
-
3
“5G특화망 4.7GHz 단말 확대·이동성 제공 등 필요” 산업계 목소리
-
4
'서른살' 넥슨, 한국 대표 게임사 우뚝... 미래 30년 원동력 기른다
-
5
美 5G 가입건수 우상향…국내 장비사 수혜 기대
-
6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 ICT분야 첫 조직 신설…'디지털융합촉진과'
-
7
KAIT, 통신자료 조회 일괄통지 시스템 구축 완료…보안체계 강화
-
8
[이슈플러스]블랙아웃 급한 불 껐지만…방송규제 개혁 '발등에 불'
-
9
티빙-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새해 3월 종료…“50% 할인 굿바이 이벤트”
-
10
SKT, SK컴즈 등 3개 계열사 삼구아이앤씨에 매각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