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를 사용한 뒤 결제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이 대폭 단축된다.
KT는 전국 신용카드 가맹점을 대상으로 제공해온 회선 서비스를 기존 ‘HiNET-E(옛 CO-LAN)’에서 저속 ADSL인 ‘메가패스 체크라인’으로 교체하는 작업을 완료했다고 1일 밝혔다.
이와 관련 KT는 지난달 30일 HiNET-E의 마지막 가입자인 서울지하철의 관련 설비를 최종 철거했다. 이는 서울지하철에 서울시 자체망으로 전환함에 따라 이뤄졌다.
KT가 새롭게 제공중인 ‘메가패스 체크라인’은 신용카드 결제 전용단말기에 128kbps 속도의 저속 ADSL망을 연결하는 것으로 기존 HiNET-E가 제공했던 19.2kbps 속도보다는 10배 빠른 것이다. 가격도 월정액 2만1000원으로 기존 HiNET-E 보다도 3만여원이 싸다.
KT는 현재 전국 2만여개 가맹점에 ‘메가패스 체크라인’을 공급중이며 향후 서비스를 보완해 가입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KT가 1990년 처음 시작한 HiNET-E는 전화회선(PSTN)에 음성·데이터 다중화장치(VDM)를 설치, 국내 처음으로 음성과 데이터를 동시에 제공하는 데이터통신서비스였으나 노후화된데다 초고속인터넷 등 새로운 서비스의 출현에 따라 지난해부터 ADSL망으로 교체를 시작했다.
최종대 KT 기간망본부 초고속통신팀 부장은 “신용카드 사용 증가로 가맹점들의 속도 업그레이드가 필요해 지난해부터 관련 설비 교체작업을 실시해왔다”면서 “경쟁이 치열한 만큼 저비용에 안정적 망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지연기자@전자신문, jy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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