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를 휴대하자’
무더운 여름. 산이나 바다로 놀러갈 만한 여건이 안 되는 사람들에게는 방에 앉아 시원한 수박과 함께 공포영화를 보는 것처럼 좋은 피서법이 없다. 한 발 더 나아가 휴대전화로 언제 어디서나 섬뜩한 공포물을 접한다면 더위를 한 방에 날려버릴 수 있지 않을까.
쿰모바일(대표 김태경 http://www.koommobile.com)은 지난주부터 SK텔레콤의 멀티미디어 모바일 서비스 ‘준’을 통해 ‘초음란 공포특급’ 동영상 서비스를 시작했다. 서비스명에서도 알 수 있듯 성인물과 공포물을 적절히 조화시킨 것이 특징이다.
회사 측은 기존 모바일 동영상물이 시선을 끌기 위해 급조된 누드 위주로 제작됐던 것과 달리 인터넷을 통해 검증받은 작가의 대본과 성인방송 등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유명 언더그라운드 배우들이 참여해 작품의 질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이 서비스는 이달 말부터 KTF ‘핌’을 통해서도 서비스될 예정이다.
와이제이프로(대표 윤정현 http://www.yjpro.co.kr)도 SK텔레콤과 KTF를 통해 납량특집 동영상을 서비스한다. 특징은 무서운 이야기를 다루는 인터넷 동호회 등과 연계해 서울 근교의 폐가를 직접 찾아가 제작했다는 점이다.
철저한 사전답사를 거쳐 가장 무서운 역사적 배경을 지닌 폐가 5곳을 선정하고 이야기 전개에 따라 임무를 수행하는 모습을 담았다. 또 유명 공포영화인 ‘블레어 워치’의 촬영기법을 도입해 공포감을 극대화했다.
이밖에 야호커뮤니케이션(대표 이기돈·류근 http://www.yahohpia.com)도 내달초부터 SK텔레콤과 KTF를 통해 납량 특집 사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어서 올 여름 모티즌들의 핸드폰은 공포물로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전통적으로 특정 시즌을 겨냥한 기획물이 성공하기가 쉽지만은 않지만 이번 여름기획은 콘텐츠의 완성도가 높아 조심스럽게 성공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진영기자@전자신문, jych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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