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이문호 교수가 좋은 잠자리 검사기 지오맥(Geomag)을 시험해 보이고 있다.
‘잠이 보약이라고 하는데 정말 보약이 되는 잠자리는 어떤 곳일까.’
영남대 이문호 교수(50·재료공학부)는 센서응용 전자기기를 이용해 이 문제를 풀었다.
응용전자학과 겸임교수인 장긍덕 박사와 함께 지난 6년간 자기장 연구를 진행해 온 이 교수는 지난 4월 개발한 고감도 초극저 자기장 센서(마그네토게이트)를 이용, 좋은 잠자리를 손쉽게 판별해 낼 수 있는 잠자리 검사기 ‘지오맥(Geomag)’을 제작했다.
숙면을 방해하는 최대 요소로서 가장 감지하기 힘든 자기장의 세기와 분포를 센서를 이용해 수치화하는 원리다. PDA 크기의 이 검사기에는 초소형 고감도센서로 측정된 자기장의 세기 등 검지결과가 숫자·분포도·그래프 등으로 표시되고 ‘좋음’ ‘보통’ ‘나쁨’ ‘최악’ 등 4단계로 판정된다.
기준은 △자기장 이상이 거의 없는 시골 토담집과 같은 상태가 ‘좋음’ △보통 굵기의 철근으로 지은 저층 아파트나 단독주택에서 자주 관찰되는 상태가 ‘보통’ △고층아파트나 굵은 철근을 다량 사용해서 지은 빌라, 단독주택 등에서 자주 관찰되는 상태가 ‘나쁨’ △20층 이상의 초고층 아파트나 오피스텔, 사무실 등에서 주로 관찰되는 상태가 종종 ‘최악’으로 판정된다.
이문호 교수는 “잠을 잘 때 두뇌에서 분비되는 멜라토닌이 숙면을 유도하는데 자기장이나 전자파의 강도가 높으면 이 호르몬의 분비가 억제된다”며 자신의 개발품을 통해 자기장의 이상 여부를 정확히 감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 교수는 좋은 잠자리 검사기뿐만 아니라 지질 및 지하수 탐사기, 지뢰탐지기, 비파괴검사기 등 활용도가 다양한 초극저 자기장 센서 마그네토게이트에 대한 개념특허를 현재 한국과 미국 등에서 특허출원 중이다.
대구=정재훈기자@전자신문, jh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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