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 그룹이 신수종사업으로 꼽고 있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분야의 전략 목표가 가시화됐다.
코오롱 자회사인 네오뷰코오롱(대표 한광희 http://www.neoview.net)은 최근 OLED 양산을 시작한 데 이어 오는 2006년 4000억원의 매출과 세계 시장 점유율 10%를 달성, 수동형 OLED의 세계 3위에 올라설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네오뷰코오롱의 이 같은 계획은 이웅열 회장이 최근 OLED 분야를 미래 신수종사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의 최고운영책임자(COO)인 김정일 상무는 “현재 1공장 내에 1인치 기준 월 130만개 생산 체제를 구축했으며, 내년 하반기 페이즈 2를 투자해, 2005년 연말 월 260만개 생산 능력을 갖출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상무는 또 “향후 능동형 제품에 대한 추가 투자가 가능하도록 2공장, 3공장 부지도 이미 확보해 놓았다”고 설명했다.
네오뷰코오롱은 대부분의 생산 장비를 일본 제품으로 구축한 다른 OLED업체와는 달리 선익시스템으로부터 증착장비를 구매하는 등 국내 장비업체와 함께 라인을 구축, 타 업체에 비해 투자비를 3분의 1 가량 절감했다. 수율 또한 타 업체보다 상대적으로 빠른 개선 속도를 보이고 있다.
네오뷰코오롱은 충남 홍성에 2만7000여평의 부지를 마련하고 우선 1만여평에 1공장과 관련 부대시설을 입주시켰다. 네오뷰코오롱은 초기 시장 진입을 위해 3분기 내에 6만5000컬러의 96×64, 26만컬러의 96×96 OLED 제품을 출시하고 이르면 4분기에 휴대폰 내부창에 사용될 수 있는 26만컬러 128×160, 176×220 해상도의 수동형 OLED도 선보일 예정이다.
김정일 상무는 “우선 고성능 위주의 제품으로 라인업을 구성한 후 중저가 제품으로 시장타깃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미 8개 업체에 샘플을 제공했으며 이 가운데 3개사가 조만간 제품을 구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네오뷰코오롱은 능동형 OLED 사업에 1조원 이상의 투자자금이 소요되는 것을 감안, 타 기업과 전략적 제휴 혹은 투자 유치 등을 통해 진행키로 했으며 이러한 논의가 상당부분 진척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상무는 “네오뷰코오롱은 자본금만 912억원에 이르는 등 이전 코오롱의 벤처 투자와는 성격 자체가 다르다”며 “올해 230억원, 내년 1600억원, 2006년에는 4000억원의 매출을 올려 코오롱 주력 핵심 사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네오뷰코오롱은 지난 2000년 11월 네오뷰라는 벤처기업으로 출범했으나 3개월 후인 2001년 코오롱에서 전격 투자를 결정, 현재 99% 이상의 지분을 코오롱이 보유하고 있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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