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엔터테인먼트업체 손오공(대표 최신규)이 ‘탑블레이드’를 능가하는 초대형 사업 ‘구슬대전 배틀 비드맨’을 본격 가동한다. 우리나라 고유놀이인 ‘구슬치기’를 소재로 한 ‘구슬대전 배틀 비드맨’은 52부작에 이르는 애니메이션, 탑블레이드 팀이 개발한 아동용 PC게임, 100여 가지가 넘는 완구 시리즈 등이 포함된 원소스 멀티유즈 사업이다.
최신규 사장은 ‘구슬대전 배틀비드맨’을 “올해 매출목표인 1000억원 달성을 위한 비장의 무기”라고 소개하면서 “지난 2000년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던 탑블레이드 시리즈를 능가하는 성과를 낳을 것”라며 이라고 말했다.
손오공은 먼저 이달 말 ‘구슬대전 배틀비드맨’ 완구 시리즈를 시장에 내놓는다. 이번 완구개발 기간만 2년, 개발비만 40여억원이 소요됐다. ‘코발트 블레이드’‘크롬 제퍼’ 등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다양한 비드맨이 선보인다. 손오공은 애니메이션 방영이 시작되면 다양한 액서세리와 기타 캐릭터 상품도 내놓을 예정이다. 또 전국 대회, 세계 대회, 전시회 출품 등으로 손오공 특유의 공격 마케팅도 실시할 예정이다.
한일합작 애니메이션 ‘구슬대전 배틀비드맨’도 내달 12일 KBS2 TV를 통해 방영된다. 일본 유명 애니메이션업체 디라이츠와 공동기획, 제작한 이번 애니메이션은 각 편당 25분씩, 총 52부작으로 구성돼 있다. 애니메이션은 시골소년 강토가 세계 최고의 구슬치기 선수가 되는 과정을 흥미롭게 그리고 있다. 특히 구슬이라는 소재를 통해 상상을 초월하는 강력한 액션을 선보인 것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등장인물수도 아동용 애니메이션 사상 최다 수준인 30명이 넘는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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