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오랫동안 MS와 유지해왔던 협조관계의 틀을 벗어나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독자적 행보에 나서기 시작했다고 C넷이 30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인텔은 최근 수년간 자체 소프트웨어 개발인력을 8000명까지 늘려 신제품 개발과정에서 MS에 대한 SW의존도를 줄여가고 있다. 지난 20년동안 인텔은 MS와 더불어 PC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시장을 각각 지배하는 ‘윈텔’동맹을 유지해왔다. 인텔이 개발하는 차세대 CPU칩은 반드시 MS의 신형 윈도체제와 미리 궁합을 맞추는 것이 원칙이었다. 하지만 최근 양측의 이해관계에 조금씩 균열이 생기고 있다. 갈등의 배경은 인텔과 MS의 제품 사이클이 너무 다르기 때문. 인텔은 최근 반도체칩의 기능을 일년에도 수차례 업그레이드하는 등 신제품 출시 일정을 계속 앞당기고 있다. 반면 MS는 지난 2001년 윈도XP를 선보인 이후 차세대 제품의 출시일정을 계속 미루고 있다. 윈도XP의 후속버전인 롱혼은 오는 2006년은 되야 출시될 예정이다. 인텔 입장에서는 신형 반도체 개발에 필요한 SW작업을 MS측에 의뢰하지 않고 직접 처리할 필요성을 느끼게 된 것이다.
C넷은 반도체 기능에서 SW비중이 높아지자 인텔이 신제품 개발을 위해 SW분야에서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하는 중이라고 분석했다. 인텔의 모바일 프로덕트 그룹은 이미 무선랜 접속프로그램의 라이센스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또 PC환경에서 홈씨어터를 구축하는 윈도용 애플리케이션도 별도로 제작해 고객사에 공급하는 등 이미 하드웨어 시장영역을 넘어서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인텔이 MS가 장악한 OS시장까지 넘보진 않겠지만 디지털 홈분야에서 독자적인 SW표준을 제시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한다.
배일한기자@전자신문, bailh@
국제 많이 본 뉴스
-
1
다우 1.62% 급등·S&P500·나스닥 최고치 경신…AI 열풍에 빅테크 '폭등 랠리'
-
2
중국 황산 수출 중단…글로벌 산업 '원자재 쇼크' 덮친다
-
3
가격도 반값?…샤넬, 밑창 없는 '반쪽 신발'에 “뒷꿈치 보호대인가?”
-
4
“카메라 2개 달고 등장”… 애플 스마트 글래스, '손 제스처'로 조작한다
-
5
“최후의 일격 준비하나?”…트럼프, '초강력 공습 시나리오' 45분간 보고 받아
-
6
“7조 증발·유조선 31척 봉쇄”…이란 경제 숨통 끊은 美 작전
-
7
“우린 해적이다”…트럼프 '충격 발언'에 국제사회 발칵
-
8
대낮 예루살렘서 수녀 무차별 폭행…이스라엘서 또 '기독교 혐오' 논란
-
9
피부암 조기에 찾아준다…AI 피부 스캔 로봇 등장
-
10
“트럼프에 '백지수표 없다'”…美 공화당도 이란전쟁에 회의론
브랜드 뉴스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