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 게임사업에 `올인`

네오위즈가 현 CEO인 박진환 사장이 게임사업본부장을 겸임하는 게임사업 ‘올인’ 전략을 공식화했다.

 또 물밑으로 오갔던 1, 2대 최대주주들과 현 경영진과의 역할분담 논란 끝에 최대주주들이 경영 전면에 다시 배치되는 등 커다란 변화를 예고했다.

 1일 네오위즈는 CEO-COO-2본부 체제로 운영돼온 사업조직을 3본부·1사업부·1연구소로 개편, 수평적 사업조직을 통한 빠른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본부장 책임경영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3본부 중 핵심인 게임사업본부의 지휘봉은 박 사장이 직접 잡았다. 게임포털 ‘피망’을 비롯해 현재 클로즈베타서비스중인 학원액션 온라인롤플레잉게임(MMORPG) ‘요구르팅’에 단기적으로 CEO를 비롯한 주요 자원을 집중함으로써 경영효율성을 극대화하겠다는 계획이다.

 기존 세이클럽사업부를 확대 개편한 인터넷사업본부는 네오위즈의 2대주주이자 세이클럽 창업자이기도 한 장병규 씨가 본부장을 맡으며 현업에 복귀하게 된다. 장 본부장은 다른 경쟁포털에 비해 상대적으로 뒤처진 듯한 인상을 받고 있는 세이클럽의 부활과 인터넷비즈니스 부문 수익강화에 또 한번 승부를 걸게 됐다.

 이와 함께 기업문화를 강화하기 위해 경영지원본부를 신설하고 본부장에 최관호 전 COO를 발령했으며, 해외사업 테스크포스를 사업부로 정식 출범시켰다. 네오위즈재팬 등 일본사업 강화를 위한 의지를 담은 행보로 풀이된다.

 박진환 사장은 “단기적으로 웹게임 등 게임사업에 조직역량을 집중해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하면서 온라인게임과 인터넷사업부를 주축으로 한 성장 동력을 마련, 회사의 균형적 발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대주주인 나성균 씨의 경영일선 복귀와 관련해서는 비등기 이사 자격으로, 이사회 참여를 통해 회사 경영전반에 대해 함께 논의하고 조력하는 역할을 맡는 선에서 잠정 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진호기자@전자신문, jho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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