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기곤 벨웨이브 사장은 28일 “적대적 인수합병(M&A)도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양 사장은 그간 적대적 M&A는 허용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해 왔다.
양 사장은 “자금과 비전만 가지고 있는 기업이라면 벨웨이브의 최대주주로 손색이 없을 것”이라며 “벨웨이브를 세계적인 기업으로 키울 수 있는 기업과 자본이라면 누구나 환영한다”고 말했다.
벨웨이브는 현재 SK그룹과 M&A를 포함한 다양한 전략적 제휴를 모색중이다.
양 사장은 “회사 매출이 5000억원이 넘어서면 전문경영인이 필요하다”며 “창업때부터 이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벨웨이브는 지난해 41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그는 또 “SK 외에도 몇개의 기업과 해외 펀드쪽에서 기업 인수 의사를 밝혀왔다”며 “그들에도 가능성은 열려있다”고 말해, SK와 딜이 깨지면 다른 곳과 접촉할 수 있음을 암시했다.
그는 또 사견임을 전제로 현재 SK가 인수를 추진중인 맥슨텔레콤과 협력할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밝혀 여운을 남겼다. 또 KT와도 SK와 같은 조건으로 협상을 벌일 수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노코멘트”라며 부정하지 않았다.
양 사장은 “조만간 독일의 지멘스나 중국 TCL과도 좋은 비즈니스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며 “M&A가 아니더라도 회사를 키울 수 있는 방법은 많다”고 다양한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익종기자@전자신문, i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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